인도네시아 진출, 필수 인증 획득이 관건
부디 우토모 이사는 발표에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증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야 하며, SNI, 할랄, TKDN 인증이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SNI 인증이 필수적인 이유로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SNI 인증을 받아야 하며, 이를 획득하지 않으면 시장 진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2024년 10월부터 할랄 인증을 의무화하며, 식품, 화장품, 의약품, 생활용품 등 대부분의 소비재 제품이 반드시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BPJPH(할랄 제품 보장청) 및 LPH(할랄 인증 심사 기관)를 통해 인증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TKDN 인증에 대해 그는 “정부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TKDN 인증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전자제품, 자동차, 의료기기 산업군에서는 일정 비율 이상의 인도네시아산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TKDN 인증을 확보하면 정부 조달 사업 참여가 용이해지고, 수입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 기업을 위한 3대 인증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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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 인증: 품질 기준을 충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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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 시험과 공장 심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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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Sucofindo는 SNI 인증을 위한 테스트, 품질 관리 시스템 컨설팅, 인증 신청 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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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롯데, 대상, 삼성 등 여러 한국 기업이 SNI 인증을 획득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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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 인증: 필수 요건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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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 인증을 위해서는 원재료, 생산 공정, 보관 및 유통 과정이 이슬람 율법에 부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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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JPH 및 MUI(인도네시아 울라마 협의회)의 인증을 받아야 하며, LPH를 통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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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Sucofindo는 할랄 인증 프로세스를 지원하며, 빠른 인증 획득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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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DN 인증: 현지 부품 사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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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DN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산 부품 사용 비율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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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DN 비율이 높을수록 정부 입찰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수입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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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Sucofindo는 기업들이 TKDN 요건을 충족하도록 현지 공급망 컨설팅을 제공한다.
PT. Sucofindo, 한국 기업 지원 강화
PT. Sucofindo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국영 인증·검사 기관으로,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SNI, 할랄, TKDN 인증뿐만 아니라 BPOM(인도네시아 식약청) 등록, 품질 검사, 파트너 매칭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부디 우토모 이사는 “PT. Sucofindo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증 절차의 간소화 및 신속한 지원을 위해 HPN-K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니 경제 협력 강화 기대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SNI, 할랄, TKDN 인증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의 필수 요소라는 점을 명확히 알게 되었다”며, “현지 파트너 및 인증 기관과 협력하여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PT. Sucofindo는 HPN-K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및 인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K-마켓 경제 간담회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경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양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