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판 율리우스 유수프(Irfan Y. Yusuf)
지난 18일, 서울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인도네시아 K-마켓 진흥 경제 간담회’가 HPN-K 주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수출입 관련 규제 및 절차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인도네시아 시장의 기회와 도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OTITI 시험 연구원, 한국 중소기업 센터, KC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등 여러 유관 기관과 신세계 푸드, 팜앤들, 한일전기, 웅진식품 등 한국의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참여했다.
기조 연설, 인도네시아 시장 성장 가능성 강조
특히,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한국-인도네시아 양자 위원회의 사무총장인 이르판 율리우스 유수프(Irfan Y. Yusuf)가 기조 연설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한국 기업들을 위한 기회를 강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다양한 소비재, 특히 식품, 화장품, 패션 산업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한국 기업이 현지 시장의 규제를 잘 준수한다면 성공적인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 규제 및 절차
간담회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수출입 규제와 관련된 주요 절차가 상세히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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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시 필수 요건: 사업자 등록(NIB), 품질 인증(SNI, BPOM) 및 수출 신고서(PEB)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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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시 필수 요건: 사업자 등록(NIB), 수입업자 코드(API) 취득, BPOM•할랄•SNI 인증 준수, 관세 및 세금 납부
또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수입업체가 충족해야 할 물류 요건도 강조됐다. 물류 창고 보유는 필수가 아니지만, 명확한 사업 주소가 필요하며, 직접 운영, 제3자 물류(3PL) 또는 보세 창고 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되었다.
K-마켓 확장과 한국 기업의 기회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군과 주요 도전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식품, 화장품, 전자 및 IT 기기, 패션 및 섬유 산업이 유망 분야로 꼽혔다. 다만, 엄격한 품질 인증, 높은 물류 및 세금 비용,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이 주요 도전 과제로 제시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정부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수출 절차를 보다 원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PN-K 박준영, 인도네시아 기관으로부터 감사의 뜻 전달
마지막으로,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와 NU 경제인 협회(HPN)은 이번 간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HPN-K 박준영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HPN-K 박준영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시장 내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도네시아 K-마켓 진흥 경제 간담회’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였으며,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발판이 되었다.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이어질 전망이다.
양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