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메이저대회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이름을 딴 상을 준다.
LPGA 투어는 5개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주는 상인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마련했다고 3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발표했다.
LPGA 투어는 각 메이저대회에서 10위 안에 든 선수들에게 포인트를 줘 5개 대회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받은 선수를 가려낼 계획이다.
상을 받기 위해서는 그해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최소 한번 들어올려야 한다.
'안니카상' 수상자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이번 상은 메이저대회에서 10번 우승하고 2003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소렌스탐의 기리는 의미에서 그의 이름을 땄다.
소렌스탐은 "메이저대회에서의 활약을 통해 선수 인생을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며 "LPGA 투어, 롤렉스와 이러한 훌륭한 상을 만들 수 있어 무척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렸다.
두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메이저대회와 일관성은 내가 높게 평가하는 두가지 요소"라며 "이 상은 이 두가지를 모두 포괄하고, 만약 첫 수상자가 된다면 매우 영광일 테니 꼭 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3 10: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