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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지난 28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시즌 개막경기에서 3회 무사 1, 3루 때 상대 투수 나루세의 3구를 노려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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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다하루 회장 초청으로 이대호 만난 김성근 감독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성근(72) 고양 원더스 감독이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2)의 성공을 확신했다.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지난 29일 후쿠오카를 방문한 김 감독은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준비했더라"고 이대호를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30일 소프트뱅크와 지바롯데 마린스의 일본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직접 관람했다.
이날 이대호는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개막 3연전 성적은 12타수 7안타(타율 0.583) 2타점 1득점이었다.
김 감독은 "훈련할 때부터 이대호를 쭉 지켜봤는데 스윙이 정말 부드럽더라"며 "중심 이동도 거의 완벽했다. 준비를 매우 잘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는 '정신적인 면'도 긍정적으로 봤다.
김 감독은 "이대호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여기서 야구하는 게 정말 편하고 즐겁다'고 했다"며 "아무래도 하위권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홀로 팀을 이끌 때보다 우치가와 세이치, 하세가와 유야 등 좋은 타자들을 앞뒤에 두고 경기하다 보니 부담이 줄어들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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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연합뉴스 DB)
오 사다하루 회장도 이대호의 활약에 만족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오 회장과 3시간 정도 야구 이야기를 했는데 이대호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며 "'한국에서 어떻게 훈련하기에 저런 좋은 타자가 나왔나'라며 '프로구단은 물론 고양 원더스 훈련도 한번 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지바롯데 사령탑 이토 쓰토무 감독과도 오랜만에 만났다.
김 감독은 2005년부터 2년 동안 지바롯데 코치로 일했다.
이토 감독은 2012년 한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로 뛰었다.
이토 감독은 예전부터 김 감독에게 한국과 일본 야구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김 감독은 "확실히 투자를 통해 전력보강을 한 소프트뱅크가 지바롯데보다 강하더라"며 "이대호의 영입도 소프트뱅크의 성공적인 투자"라고 평가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를 3년간 최대 20억엔(약 203억원)에 영입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31 08: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