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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맛과 또 다를 걸
-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30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본토 개막전에서 1회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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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전서 3피안타 7탈삼진 위력투에도 다저스는 1-3 역전패
1-0으로 앞선 8회 윌슨과 교체되자마자 동점 홈런 맞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왼손 투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호주에서 치른 시즌 첫 등판경기에 이어 미국 본토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도 호투했지만 2승 사냥은 불발됐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3개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7개나 잡았다.
경기 초반 두 차례 위기를 넘긴 뒤로 안정을 찾은 그는 2회 첫 아웃카운트부터 7회 1사까지 16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다저스의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8회말 수비 때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돼 시즌 2승째를 눈앞에 둔 듯했다.
그러나 윌슨이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인 대타 세스 스미스에게 동점 우월 홈런을 얻어맞아 류현진의 승리는 허무하게 날아갔다.
윌슨은 추가로 2실점했고 다저스는 1-3으로 역전패했다.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이날 경기에서 애초 다저스는 제1선발인 클레이턴 커쇼를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커쇼가 등 쪽에 통증을 호소하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들면서 류현진이 본토 개막전 선발 등판의 중책을 맡았다.
류현진도 5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둔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오른쪽 엄지발톱을 다쳤지만 빠르게 회복해 2경기 연속 선발 등판했다.
팀의 기대대로 류현진은 이날도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두 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는 동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 확실히 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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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좋아!
-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왼쪽)이 30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본토 개막전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포수 A.J.엘리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시속 93마일(약 150㎞)까지 찍힐 정도로 구속은 괜찮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톱타자 에베스 카브레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우전안타를 얻어맞아 무사 2,3루가 됐다.
이어 체이스 헤들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숨을 고른 류현진은 4번타자 제드 저코와는 정면 대결을 피하고 볼넷으로 걸러 1루를 채웠다.
1사 만루였지만 다저스 배터리의 선택은 옳았다.
좌타자 욘더 알론소가 초구에 친 공이 류현진의 정면으로 향했고, 강한 땅볼 타구였지만 잘 잡아낸 류현진은 차분하게 포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타를 완성하고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2회에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상황에 처했지만 공 11개로 다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르네 리베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선발투수 앤드루 캐시너의 희생번트로 2사 2,3루가 된 뒤에는 카브레라를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다저스의 첫 타자로 나서 캐시너에게 공 9개를 던지게 한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류현진은 3회말 수비에서는 세 타자를 공 10개로 가볍게 요리하며 안정을 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4회에도 알론소를 루킹 삼진으로 타석에서 쫓아내는 등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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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이 본토 개막전이렷다
-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30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본토 개막전에서 1회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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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다저스 타선이 5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A.J. 엘리스의 안타와 디 고든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류현진의 투수 앞 보내기번트 때 2루 주자 엘리스가 3루에서 잡혔지만 후속타자 크로퍼드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푸이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핸리 라미레스가 유격수 땅볼을 쳐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5회도 탈삼진 두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끝내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6회도 간단하게 세 명의 타자만 상대한 류현은 7회 1사 후 토미 메디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윌 베너블을 1루수 앞 땅볼로 병살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이날 88개(스트라이크 54개)의 공을 던져 한 이닝 정도는 더 던질 수 있었지만 다저스 벤치에서는 8회말 류현진 대신 윌슨을 내보냈다.
그러나 윌슨이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스미스에게 동점홈런을 얻어맞아 류현진의 2연승은 무산됐다.
다저스는 이후 볼넷과 수비 실책에 이어 데노피아에게 2타점 결승 중전 적시타를 맞고 1-3으로 역전패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4월 5일 홈구장인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다디움에서 열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31 12: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