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미국대학스포츠(NCAA) 남자농구 우승팀 전망이 5년 연속 빗나갔다.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3월의 광란' 우승팀으로 전망한 미시간주립대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동부지구 결승에서 코네티컷대에 54-60으로 졌다.
2009년부터 해마다 64강 토너먼트 개막에 앞서 우승팀을 전망해온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9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우승을 정확히 예측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 올해까지는 모두 예상이 빗나가면서 '농구광'의 면모가 다소 퇴색됐다.
동부지구 4번 시드인 미시간주립대는 51-53으로 근소하게 뒤진 경기 종료 30초 전에 키스 애플링이 코네티컷대 샤바즈 네이피어의 3점슛 동작에서 반칙을 저지르는 바람에 점수 차가 5점으로 벌어져 탈락했다.
코네티컷대는 1984년 버지니아대 이후 30년 만에 지구 7번 시드를 받고 '파이널 포'에 진출한 학교가 됐다.
코네티컷대는 4강에서 남부지구 우승팀 플로리다대와 맞붙는다.
반대편 4강에서는 서부지구 우승팀 위스콘신대와 중서부지구를 제패한 켄터키대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켄터키대는 미시간대와의 중서부지구 결승에서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애런 해리슨이 극적인 결승 3점포를 꽂아 75-72로 이겼다.
'파이널 포'로 불리는 4강과 결승은 4월5일과 7일에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31 09:0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