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가 2라운드의 악몽에 시달리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대니 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 오크스 코스(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트리플보기 1개, 보기 9개를 쏟아내 11오버파 83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랐던 대니 리는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 공동 115위로 떨어져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대니 리는 이달 초 발스파 챔피언십에서도 1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2라운드에서 극심한 샷 난조에 빠져 컷 탈락한 기억이 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대니 리는 전반에 보기 5개만을 적어내더니 후반 들어서도 샷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던 노승열(23·나이키골프)도 4타를 잃고 공동 43위(1오버파 145타)로 떨어졌다.
'맏형' 최경주(44·SK텔레콤)도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를 치는 부진으로 3라운드에 합류하지 못했다.
2타를 줄인 재미교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는 공동 6위(4언더파 140타)로 뛰어올랐다.
무명의 호주 선수 스티븐 보디치가 8언더파 128타를 쳐 깜짝 선두로 나섰다.
만 30세의 보디치는 "PGA 투어 10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라운드 선두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9 10: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