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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LG 13년만에 챔피언전 진출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부산 KT 대 창원 LG 경기. LG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4.3.26.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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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3전 전승…4월 2일부터 모비스-SK 승자와 격돌
(부산=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부산 KT를 제치고 13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LG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데이본 제퍼슨(25점), 문태종(15점)을 앞세워 KT를 96-82로 제압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1위를 차지한 LG는 3전 전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창단 이후 처음으로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LG는 2000-2001 시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수원 삼성(현 서울 삼성)에 1승4패로 져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다.
LG는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가 벌이는 4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4월 2일부터 7전4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벌인다.
LG는 1쿼터에만 10점을 터뜨린 제퍼슨과 5점씩을 넣은 문태종, 김시래(12점)를 앞세워 28-18로 기선을 잡았다.
1,2차전을 내리 패해 벼랑 끝에 몰린 KT는 어깨를 다친 간판 슈터 조성민(13점)을 2쿼터부터 투입,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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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퍼슨 한발 빠른 골밑슛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부산 KT 대 창원 LG 경기. LG 제퍼슨(오른쪽)이 KT 클라크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4.3.26. ccho@yna.co.kr
조성민과 함께 아이라 클라크(25점)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KT는 36-45, 한자릿수 점수 차로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KT의 추격은 더욱 거세졌다.
조성민의 3점슛이 불을 뿜었고, 클라크와 후안 파틸로의 골밑 플레이도 위력을 더했다.
쿼터 종료 45초 전 슈팅 파울을 얻은 조성민이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KT는 63-68로 쫓아가며 힘없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투지를 보였다.
그러나 LG는 4쿼터에 들어간 지 1분도 안 돼 유병훈과 박래훈의 연속 3점슛으로 74-63으로 달아나 급한 불을 껐다.
철저한 대인 방어로 KT의 득점을 저지한 LG는 4쿼터 종료 2분48초 전 김시래의 3점슛이 림을 갈라 89-75, 14점차로 점수를 벌리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6 20: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