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검찰, “최순실, 국정농단 시작과 끝“ 징역 25년· 1천263억 구형

posted Dec 14,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검찰, “최순실, 국정농단 시작과 끝징역 25·


1263억 구형

 

국민들이 정말 지겹고 울화에 지친 1년이 흘러갔다.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에게 드디어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결심(結審)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아울러 벌금 1185억원과 추징금 779735만원 등 1263억원을 내라고 요구했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은 징역 30년이 최대치다. 다만 형을 가중하는 경우 최고 징역 50년까지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특검은 최씨가 이화여대 입시·학사비리와 관련해 기소된 사건의 재판에선 징역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ajwbd.jpg

 

검찰과 특검은 함께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는 징역 6년과 벌금 1억원, 뇌물로 받은 가방 2점과 추징금 4천여만원을 구형했다. 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겐 징역 4년과 추징금 7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에 앞서 의견진술(논고)을 통해 최순실을 "국정농단 사태의 시작과 끝"이라고 질타했다. 검찰은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소위 비선실세로서 정부 조직과 민간 기업의 질서를 어지럽히며 국정을 농단했다""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되는 국가 위기 사태를 유발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헌법 가치를 수호해야 할 대통령과 공모해 적법절차를 무시하면서 사익을 추구 헌법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가 기강을 송두리째 흔들었다"고 질타했다.

 

검찰은 "특히 기업의 현안을 이용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아냈는데, 이는 과거 군사정권 하에서나 가능했던 적폐를 그대로 답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재산 축적에 눈이 멀어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 최씨에게 엄중한 형사 처벌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검팀도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은밀하고 부도덕한 유착과 이를 십분 활용한 대통령 비선 실세의 탐욕과 악행이 이 사건의 실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씨는 재판 내내 범행을 부인하며 근거 없이 검찰과 특검을 비난했다.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 국민 가슴에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재판부에는 "후대의 대통령들이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권한을 행사하고 책무를 다함에 있어서 준엄한 교훈이 될 수 있도록 엄한 처벌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에 대해서는 "차관급 수석비서관으로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공익을 추구했어야 함에도 정무직 공무원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목적으로 위법·부당하게 권한을 사용해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사익 추구에 협력했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에 대해선 "대통령으로부터 도움을 받으려고 뇌물 요구를 수용해 국정을 농단하고, 정경유착이란 적폐를 기회로 삼아 불법행위에 영합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순실과 안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50여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억지로 출연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순실은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혐의 등도 받는다. 안 전 수석에게는 '의료농단' 의혹으로 기소된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부부 측에서 무료 미용시술 등 뇌물을 받은 혐의가 추가됐다. 신 회장은 애초 재단 출연 강요 사건의 피해자로 조사받았지만,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추가 지원한 70억원을 검찰이 뇌물로 판단하면서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됐다.

 

선고기일은 통상 결심 공판 23주 이후로 지정된다. 이르면 내년 1월 초, 늦어도 1월 중순에는 1심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은 총 13가지 공소사실에서 공범으로 기소됐다. 이에 따라 최씨에 대한 법원의 유무죄 판단은 곧 박 전 대통령 재판 결과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스포츠닷컴 사회팀



  1. 법원, 우병우 구속영장 발부

    법원, 우병우 구속영장 발부 결국 법꾸라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구속됐다. 지난해 가을부터 정국을 뒤흔든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고위급 인사 중 유일하게 불구속 상태였던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검찰의 세 번째 영장 ...
    Date2017.12.15
    Read More
  2.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정상회담 문 대통령 "한중, 운명의 동반자…최근 어려움은 역지사지 기회“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저는 양국이 공동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
    Date2017.12.14
    Read More
  3. 중국 경호원들, 문대통령 취재 청와대 사진기자들 집단폭행

    중국 경호원들, 문대통령 취재 청와대 사진기자 들 집단폭행 베이징 한중 무역파트너십 행사장서…사진기자 복도로 끌고가 구타 , 폭행당한 매일경제·한국일보 사진기자 두 명 다쳐 병원서 치료 중 어떻게 문명국가에서 취재기자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
    Date2017.12.14
    Read More
  4. 검찰, “최순실, 국정농단 시작과 끝“ 징역 25년· 1천263억 구형

    검찰, “최순실, 국정농단 시작과 끝“ 징역 25년· 1천263억 구형 국민들이 정말 지겹고 울화에 지친 1년이 흘러갔다.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에게 드디어 검찰과 박영수 특...
    Date2017.12.14
    Read More
  5. '틸러슨' 미 국무장관 발언, 파장

    '틸러슨' 미 국무장관 발언, 파장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해야만 대화할 수 있다고 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고 공식발언해 한반도 문제에 파장을 일으켰다.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나온 말이 아닌,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Date2017.12.14
    Read More
  6.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문 대통령, 한중 경제협력 '3원칙·8방향' 제시 문재인 대통령은 방중(訪中) 첫날 한중 양국간 미래협력을 강조하는 구상을 제안하며 현재 냉기류가 흐르고 있는 한중관계 해빙을 시도했다. 양국이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
    Date2017.12.14
    Read More
  7. “가짜 자선냄비 조심하세요”?

    “가짜 자선냄비 조심하세요”?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사랑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연말이다. 그런데 이 선량하고 순수한 마음을 악용하는 파렴치한 일들이 거리에서도 벌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가짜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했다. 최근 ...
    Date2017.12.13
    Read More
  8.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3선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 선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3선 김성태 (서울 강서을) 의원 선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이 선출됐다. 홍준표 대표와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들의 지원을 받은 김 의원이 새 원내사령탑에 오름에 따라 '친홍(친홍준표)...
    Date2017.12.13
    Read More
  9. '최경환 체포동의안'-더민주, 국민, 처리, 한국당 "본회의 불참" 할 듯

    '최경환 체포동의안'-더민주, 국민, 처리, 한국당 "본회의 불참" 할 듯 최경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공식 제출된 가운데 여야 모두 체포동의안 처리에 명시적 반대 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12월 임시국회 내 체포동의안 처리의 관건은 본...
    Date2017.12.12
    Read More
  10. 김정은 피의 숙청,-황병서, 김원홍 몰락, 최룡해 부상

    김정은 피의 숙청,-황병서, 김원홍 몰락, 최룡해 부상 지난달 북한 권력 핵심에서 밀려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철직('해임'의 북한식 표현) 조치에 이어 노동당에서 출당(黜黨) 당하는 등 북한은 피의 숙청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김원...
    Date2017.12.1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1 142 143 144 145 ... 542 Next
/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