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여야4당 대표들과 오찬회동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4당 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여야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났다. 두 달 전 같은 날(5월19일)에는 당시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청와대 오찬을 했었다. 이날 회동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4당 수장이 참석했다. 앞서 일찌감치 불참의사를 밝혔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끝내 불참했다.
무엇보다 이날 만남의 공식명칭이 '정당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설명회'인 만큼, 문 대통령은 최근 미국·독일 순방을 통한 외교성과를 대표들과 공유하는 한편, 한반도 외교·안보정세에 대해서도 함께 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청와대는 전날 열린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추경과 정부조직법이 통과되길 기대했으나 처리가 무산됐다.
여야는 이날도 관련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까지 상황은 '흐림' 상태다. 아울러 국민의당 차원에서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취업특혜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청와대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전(前) 정부 청와대 문건들도 대화 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문건들에 담긴 내용들은 물론 대통령 기록물 누설 논란 등도 테이블 위에 함께 오를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닷컴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