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미국대사, "해야 한다면 대북 군사수단도 포함하겠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5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응에 대해 "해야 한다면 대북 군사수단도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북한의 이번 발사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ICBM 발사는 명백한 군사력 증강"이라면서 미국과 우방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외교적 해법으로 (사태를 해결할) 가능성을 빠르게 닫아버리고 있다"며 "우리가 가진 여러능력 가운데 하나가 막강한 군사력(considerable military forces)"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해야 한다면 그것을 사용하겠지만, 그런 방향으로 진입하지 않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유엔의 제재를 위반해 북한과의 교역을 허용하는 나라는 미국과 계속 교역하는 것을 허용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의 대북 교역이 유엔제재를 위반할 경우 중국의 대미 교역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새로운 '대북 유엔 결의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해 지난해 북한의 4차, 5차 핵실험 후 채택된 고강도 대북제재인 2270호와 2321호 결의에 이은 초강력 제재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함께 행동하면 파국 막을 수 있다"는 말로 유엔 회원국들의 대북제재 협조를 요구했다.
스포츠닷컴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