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결재만 남아…공군총장 유임될듯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정부는 이르면 내주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4일 "국방부가 지난 12일 군 수뇌부 인사안을 청와대에 제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결재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애초 수뇌부 인사가 내달 2일 개최되는 한미안보협의회(SCM) 직후 단행하는 것으로 예상했으나 신임 합참의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해야 하고 무엇보다 인사를 앞두고 군내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수뇌부 인사 시기는 이르면 15~17일 사이에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교체 대상은 임기 2년을 맞은 정승조(육사 32기) 합참의장과 권오성(육사 34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박성규 1군사령관(3사10기) 등이다. 정 의장의 교체로 조정환(육사 33기) 육군 참모총장도 인사 대상이 됐다.
최윤희(해사 31기) 해군 참모총장도 임기 2년을 채워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장 5명이 한꺼번에 바뀌게 됐다.
다만, 임명된 지 2년이 안 된 성일환(공사 26기) 공군 참모총장은 유임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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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환 육군총장(연합DB)
이호연(해사 34기) 해병대사령관(중장)도 임기를 채워 이번에 교체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박근혜 정부의 첫 수뇌부 개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군을 심하게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기조에 의해 예상과 달리 중폭으로 이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합참의장 후보로는 조정환 육군총장을 비롯한 육사 34기 출신인 권오성 연합사 부사령관, 권혁순 3군사령관이 거명되고 있다. 조 총장이 수직 이동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육군총장 후보로는 합참의장 후보로도 거명되는 권오성 연합사 부사령관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해군총장 후보는 해사 32기 출신인 원태호 합참 전략본부장, 손정목 해군 참모차장, 황기철 해군사관학교장 등이다.
해병대사령관으로는 해사 35기 출신인 이영주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장과 전병훈 해병 1사단장을 비롯한 해사 36기인 이상훈 해병대 부사령관이 거명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14 16: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