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실에서 국산 품종 개발 한창 -
겨울철 대표 과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딸기가 한겨울 매서운 추위에도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서는 우수한 딸기 새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시험 연구용으로 재배 중인 다양한 딸기 유전자원과 계통들이 추운 겨울에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실에서 한창 수확 중이다.
과거에 딸기는 봄철이 제철이었으나 겨울철에 수확량이 많은 우수한 국산 품종의 개발과 농가 보급 확대로 딸기 제철이 봄에서 겨울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특히, 10여 년 전만 해도 즐겨 먹는 딸기는 일본 품종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 우수한 국산 품종이 개발·보급되면서 현재 국산 품종 보급률이 90.8%에 달한다.
한편, 농촌진흥청에서 수확 시기에 따른 딸기 품질을 조사한 결과,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 생산한 딸기가 봄철 딸기보다 당 함량이 높고 신맛이 적어 딸기 품질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딸기의 평균 당도는 12.5˚Bx로 봄철 딸기 평균 당도 10.0˚Bx보다 2.5˚Bx나 높았다. 신맛을 내는 산도는 겨울철이 0.7%로 봄철의 1.0%보다 0.3%가량 낮았다.
딸기는 꽃이 핀 후 수확하기까지 겨울철에는 60일∼70일, 봄철에는 30일∼45일 정도 걸린다. 따라서 겨울에는 저온으로 인해 야간의 호흡량이 적어 소모되는 양분은 적은 반면, 과일이 성숙하는 기간이 늘면서 양분 축적이 많아지고 열매가 크고 단단해져 당도도 높아 겨울철 딸기 품질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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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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