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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대표, 잠룡(潛龍)들, 총선에 올인

posted Feb 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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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대표, 잠룡(潛龍), 총선에 올인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3총선은 내년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야 선수들의 시선은 총선을 가볍게 넘어 대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특히 당을 이끌고 있는 각당의 대표들은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선을 향한 징검다리가 됐든, 대권주자 반열을 위한 디딤돌이 됐든 총선 승리는 당면 과제다. 이번 총선은 차기 대권주자의 진정한 시험무대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민심과 사정은 그렇게 녹녹치 않아 보인다.

 

각당 대표들 총선에 올인

 

당내 계파 간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누구보다 '총선 압승'의 결과가 절실하다. 흔들리고 있는 당내 입지를 굳히고 차기 대선주자로 뚜렷하게 발돋움 하기 위해서 19대 총선(152)에 버금가는 결과를 이번 총선에서 내놔야 한다. 자칫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친박계로부터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친박계를 중심으로 '반기문 대망론'이 심심치 않게 불거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 목표로 180석을 제시했다. 과반 의석(150)보다 30석이나 높게 잡은 것. 오만함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당내 반발을 의식, 해명하기는 했지만 그 이상을 해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평가다. 40%에 이르는 당 지지율과 달리 개인 지지율이 절반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도 부담이다. 총선마저 그르칠 경우 차기 대권이 멀어지는 것은 물론, 정치생명에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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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도 총선에 '올인'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초선의원 신분으로 당권에 도전, 총선 승리를 통해 대권까지 거머쥔다는 문 전 대표의 야심찬 계획은 이미 스텝이 꼬인 상황이고, 정치생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총선 승리가 필수적이다. 그는 정권교체를 내걸고 당대표에 올랐지만 그러나 비주류의 흔들기에 총선을 끝까지 이끌지 못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대권가도에 제동이 걸린 것은 물론이다. 문 전 대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당권을 넘기는 극약처방을 한 것도 오로지 총선 승리 때문이다.

 

그는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힌 신년기자회견에서 "총선결과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이번 총선에서 정권교체의 희망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그러면 겸허하게 제 역할이 여기까지라고 인정하겠다"라고 정계은퇴를 시사했다. 김 위원장도 "문 전 대표의 소망은 다음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 총력을 다 해서 책임론이 나오지 않도록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그에게 백의종군을 주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꿈도 대선에 닿아 있기는 마찬가지다. 그가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홀로서기를 한 것도 대권 도전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가 호남민심에 목을 매며 정권교체를 외치는 배경 역시 대권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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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을 등지고서는 대선을 바라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당까지 꾸린 그가 코앞에 놓인 총선에서 실패한다면 대선주자로서의 생명력을 잃을 수 있다. 어렵게 탈당, 창당한 신당도 총선과 함께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창당과정을 통해 시험대에 오른 정치리더십이 타격을 입는다면 자칫 재기불능에 빠질 수 있다. 대선과 합당, 창당 과정에서 조금씩 까먹었던 정치차산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승리 시에는 대권 도전의 기회를 다시 얻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대권 반열 노리는 김문수·김부겸

 

대구에서의 한 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의 경우 총선 책임론에서는 한 발 비켜 서있다. 현재 당 대표들과는 처지가 다르다. 이들에게는 당의 승리보다는 자신의 승리가 우선이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8월 더민주 김 전 의원의 대항마로 대구로 향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여당 텃밭을 등에 업고 낙관하던 분위기는 옛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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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내부에서는 '김문수로는 힘들다'는 인식이 고개를 들면서 공공연히 후보교체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제기한 '수도권 차출론'은 김 전 지사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김 전 지사가 대권주자 반열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정치적 승부수가 필요하다. 3선 의원과 경기지사의 이력으로는 부족하다. 야당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는 험지중의 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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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에게 대구는 각별하다. 야당 무덤에서의 성공신화는 그의 정치인생에 강력한 한방이 될 수 있다. 김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이어 출마한 대구시장 선거에서 낙마했다. 하지만 두 차례 선거모두 40%대의 득표율을 보이며 가능성을 남겼다. 김 전 의원은 한 때 더민주의 공동선대위원장직까지 제안 받은 것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신의를 위해 총선을 택할 정도로 대구에 대해 갖는 애착이 크다. 성공과 실패의 유불리를 떠나 삼세번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그에게는 가치가 있다.

 

손학규 관망중, 정동영 출마임박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야권의 잠룡'이라 불리며 끊임없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 야권으로부터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다. 그러나 당장 그가 정계에 복귀할 것이라는 시각은 찾기 힘들다. 명분이 뚜렷하지않다. 그는 20147·30재보선 당시 수원병에 출마했지만 정치신인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에게 덜미를 잡히며 정계를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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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패배로 그의 정치인생에 적지 않은 상처가 남았다. 하지만 대권을 꿈꾸는 손 전 고문이 총선 뒤 적절한 시점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해 야권으로 진영을 옮기는 과정에서 붙은 서자(庶自)라는 꼬리표가 그에겐 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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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의원은 20대 총선 출마가 확실시 된다. 설 연휴 전후로 전주덕진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으로부터의 공식 합류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총선에서의 여의도 복귀는 무난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대선 가능성은 극히 불투명하다. 고향인 전북을 제외하고서 다른 지역에서는 당선 이력이 없다. 또 전주덕진 전주덕진 서울 동작을 전주덕진 서울 강남을 서울 관악을을 오가는 동안 대중으로부터 신뢰성을 크게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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