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닷컴 공병만 기자]
지난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ABL391편 화재의 주요 원인이 승객이 기내에 반입한 보조배터리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서 감식을 하고 있는 국토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전문가 7명은 유력한 발화 요인으로 탑승객이 휴대한 기내 수하물로 추정하고 있는데 한 승객이 찍은 사진을 보면 보관함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나오는 장면이 있어서 보조배터리나 전자담배가 원인이 아닐까 조사 중이다.
실제로 국토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23년 6건, 2024년 8월까지 일어난 5건의 항공기내 화재 건의 원인이 보조배터리라는 것이다.
현재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보조배터리 위탁수하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중 대용량이라 할 수 있는 160Wh 이상 보조배터리만 예외적으로 위험물 규정에 맞춰 ‘화물’로 운송된다.
그러나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전자장비(노트북 등)의 경우 위탁수하물은 물론 기내 반입도 허용된다.
전문가들은 보조배터리가 위탁수하물로 보내기엔 화재 우려가 크다고 지적한다.
앞으로 보안 당국이 기내 탑승객에 대한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을 강화 등 관리를 철저히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