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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야권통합 나섰지만 분위기 냉랭

posted Jan 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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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야권통합 나섰지만 분위기 냉랭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첫날부터 당의 단합과 야권 통합을 강조하는 길에 나섰지만 봉하마을을 빼고는 반응들이 매우 차가웠다. 지난달 안철수 전 공동대표 탈당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당 소속 의원들의 이탈을 '적기(適期)'에 끊지 못할 경우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필패'가 예상되는 것은 물론, 내년(2017) 19대 대통령선거를 통한 정권교체의 희망 또한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문 대표는 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단배식(團拜式)에 참석, "총선 승리는 그냥 오지 않는다"며 당의 혁신과 단합을 기반으로 한 야권 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지만. 이미 자신 때문에 동교동, 박지원, 비주류 의원들이 언제 탈당할지 모르고 호남민심은 이미 그를 등진지 오래다. 문 대표는 단배식 인사말에서 "작년(2015)은 우리 국민과 당이 많이 아팠던 해였다. 우리 당은 1년 내내 분열된 모습으로 국민의 걱정거리가 됐다"면서 "새해엔 우리 당이 국민의 희망이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 모든 원인이 과연 누구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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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표는 "우리가 더 혁신하고, 단합하고, 크게 통합할 때, 그리고 더 많은 새로운 분들과 함께해 국민과 '더불어 민주당'이 될 때 비로소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이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에 대한 새해 인사차 김대중 평화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금년에 우리가 총선에서 이겨야만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가 있다. 그러려면 우리 당이 단합하고, 더 크게 통합해야 하지 않겠냐"며 이 여사에게 "많이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 여사는 문 대표에게 "하는 일이 잘되기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을 뿐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이어 문 대표는 오후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 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도 새해 인사를 전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되돌아보면 우리가 하나였을 때 이겼고, 역사도 진보했다. 우리가 갈라지면 역사는 후퇴했다""더 큰 단합, 통합, 혁신으로 국민과 함께할 때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역사를 진보시킬 수 있을 것이다. 국민과 함께 할 때 노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이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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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여사도 "살면서 어떻게 어려운 일이 없을 수 있겠나. 힘을 내 헤쳐가자""더민주에 좋은 일만 있길 기도하겠다"고 했다. 문 대표는 이날 봉하마을 방문에서 이번 총선 선거대책위의 조기 구성 방침에 대한 기자들의 물음에 "중진 의원들이 우리 당이 단합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안해줘 수용한 것"이라며 "아직 탈당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고 당내 분열도 상황도 안정되지 않고 있지만,


'이제 다함께 총선 승리의 길로 가자'고 당부하고 싶다"고 거듭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대표의 이 같은 신년 행보와 관련, "최근 잇따르고 있는 야권발() 신당 창당 추진 움직임에 맞서 자신과 더민주가 이른바 '민주·개혁' 진영의 적자(嫡子)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친문들의 아전인수식 해석일 뿐이었다.

 

문 대표는 이날 현충원 방명록엔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다짐합니다", 4·19묘지 방명록엔 승리하는 역사를 다짐합니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 묘소 방명록엔 "통합의 역사를 만들겠습니다"는 글을 썼다. 그러나 그는 끝내 공과와 정치진영을 불문한 기본예의인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하지 않았다


 당 주변에선 이르면 다음 주중 김한길 전 공동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추가 탈당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당내 주요 행사 때마다 '잔칫상'에 올랐던 호남 특산물 홍어가 이날 단배식에선 모습을 감춘 것도 이 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전 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단배식 행사에 불참했다. 한편 문 대표는 주말인 2일엔 '공개' 일정 없이 경남 양산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한편, 총선 선대위 구성 등 향후 정국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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