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새누리, 공천룰 논의 본격착수 신경전, 민경욱 표절 망신살

posted Dec 25,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누리, 공천룰 논의 본격착수 신경전, 민경욱 표절 망신살

 

새누리당은 내년 4·13 총선 공천 기준을 마련하는 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공천룰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지난 22일 상견례를 겸한 '킥오프' 회의 이후 사실상 첫 회의다. 특위는 오는 26일과 27일에도 회의를 연다. 황진하 특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공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을 룰, 당원들이 결집할 수 있는 룰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wksju.jpg

 

이날 회의에서는 현역 의원의 일부를 경선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컷오프', 최근 당 지도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유력인사의 '험지차출'을 계기로 한 전략공천 논란과 우선추천·단수추천 제도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친박(친박근혜)계인 김재원 의원은 국민참여경선, 100% 여론조사, 단수추천, 우선추천 등 4가지 공천 방식이 현행 당헌·당규에 명시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당헌·당규에 있는 사실을 없다고 하거나, 당헌·당규상 충분히 활용됐던 제도에 대해 문제 삼으면서 특위 활동 방식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현재의 상황은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략공천과 관련해 김태흠 의원은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제도가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게 상대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어떻게 선정하느냐"라며 "험지출마론은 곧 전략공천인데, 전략공천이 없다고 하면서 험지출마론을 얘기하니 국민들이 헷갈린다"고 말했다. 이들의 지적은 김무성 대표가 험지 차출에 앞장서면서도 단수추천과 관련해 지난 23"전략공천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현역 의원 컷오프를 놓고 친박계와 비박(비박근혜)계 사이에 날선 신경전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구·경북(TK)이나 서울 강남 등 새누리당 '텃밭'에서 현역 의원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을 밑도는 경우 컷오프 대상이 돼야 한다는 '민감한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석훈 의원은 "우리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선 고민해봐야 할 건 다 고민해 보자""'아름다운 공천'이 목표가 아니라, 멋진 승리가 목표라면 우리가 검토해보지 못할 대안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컷오프를 무리하게 도입할 경우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는 당의 방침에 어긋날 뿐 아니라 '인위적 물갈이'의 도구로 활용돼 특정 계파나 특정인을 겨냥한 '공천학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비박계를 중심으로 나왔다. 한 비박계 특위 위원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고 해놓고 컷오프를 얘기하는 건 앞뒤가 안 맞다""컷오프를 주장하는 의원이 먼저 컷오프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민경욱, 출마선언문 표절논란 터져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에도 망신살이 터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말한 것이 엊그제인데 바로 박근혜 키즈라고 할 수 있는 인천 연수구에 출사표를 던진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출마선언문부터 표절 시비에 휘말린 것이다. 민 전 대변인은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그 동안 저는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라는 기본 명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하여 매일 스스로에게 질문하였다고 밝혔다.


ajwh.jpg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대목은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4월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신보수선언으로 극찬 받았던 연설문에 등장하는 문구와 상당히 흡사하다. 유 전 원내대표는 당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저는 매일 이 질문을 제 자신에게 던집니다라고 표현했다. 민 전 대변인은 또 출사표에서 저는 삶의 무게에 신음하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도전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 또한 유 전 원내대표의 연설문에 등장하는 저는 고통 받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개혁을 하고 싶었다는 대목과 유사하다.

 

유 전 원내대표의 슬로건인 용감한 개혁용감한 도전으로 바뀐 게 다를 뿐이다. 민 전 대변인이 언급한 제가 꿈꾸는 건강한 삶이란으로 시작하는 대목은 유 전 원내대표의 연설문 중 제가 꿈꾸는 보수는으로 시작하는 부분과도 겹친다. 민전대변인은 언론들이 지적하자마자 보좌진의 실수 라고 인정했지만 이미 그의 정치생명을 표현하는 정치호흡은 정지상태로 들어간 듯 보인다.


유규상 기자

 

 



  1. 경찰, 필리핀 교민 ‘청부살인 증거’ 찾아

    경찰, 필리핀 교민 ‘청부살인 증거’ 찾아 필리핀 바탕가스주 한국 교민 피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우리나라 경찰수사팀이 용의차량을 특정하고, 사건규명의 중요한 단서를 발견해 현지 경찰에 넘기는 개가를 올리고 돌아왔다. 해외에서 발생한 사건과 ...
    Date2015.12.26
    Read More
  2. 녹번동 다세대주택 여러 채 금가 주민대피

    녹번동 다세대주택 여러 채 금가 주민대피 오늘 새벽 서울 녹번동에 있는 빌라 신축 공사장 주변에서 다세대주택 여러 채에 금이 갔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해 주민 38명을 들을 대피시켰고, 붕괴 위험이 있는 주택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오후에...
    Date2015.12.26
    Read More
  3. 새누리, 공천룰 논의 본격착수 신경전, 민경욱 표절 망신살

    새누리, 공천룰 논의 본격착수 신경전, 민경욱 표절 망신살 새누리당은 내년 4·13 총선 공천 기준을 마련하는 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공천룰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지난 22일 상견례를 겸한 '킥오프' 회의 이후 사...
    Date2015.12.25
    Read More
  4. 안철수,"내 길로 간다" 27일 정견,구상 발표예정

    안철수,"내 길로 간다" 27일 정견,구상 발표예정 신당창당을 표방한 안철수 의원은 오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脫)이념과 민생주의, 양당구조 타파를 기치로 내건 신당 정책기조를 제시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골자는 좌파와 자유의 이념 대결과 지역주의...
    Date2015.12.25
    Read More
  5. 문재인 고민깊어 부산,양산행, 외부인사 영입도 검토

    문재인 고민깊어 부산,양산행, 외부인사 영입도 검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성탄절 연휴에 부산과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며 분당 위기에 처한 당의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 정국 구상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문 대표는 24일 저녁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Date2015.12.25
    Read More
  6. 한국은행, “새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지속”

    한국은행, “새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지속”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새해에도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내용의 '201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결정했다. 금통위는 내년 경제상황에 대해 “소비를...
    Date2015.12.25
    Read More
  7. 거주자 우선분양제 문제많아, 공무원도 투기가세

    거주자 우선분양제 문제많아, 공무원도 투기가세 신도시가 만들어지고 있는 세종시에 투기 열풍이 거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거주자 우선 분양제가 시행되면서, 현지 주민은 물론 이주 공무원들까지 합세해 분양 아파트를 싹쓸이하고 있다. 지난 8일 8...
    Date2015.12.25
    Read More
  8. 11세 소녀 학대사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 인정될 수도

    11세 소녀 학대사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 인정될 수도 칠곡계모 사건, 울산계모 사건에 이어 이번 친부의 11세 소녀 학대사건에도 법률지원을 제공하는 이명숙 변호사(52·한국여성변호사회장)는 아동학대가 근절되기는 커녕 오히려 늘고있는 사실을...
    Date2015.12.25
    Read More
  9.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운전기사에게 갑질, 네티즌들 불매운동 확산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운전기사에게 갑질, 네티즌들 불매운동 확산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특별한 이유 없이 상습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9월부터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B씨는 김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 ...
    Date2015.12.25
    Read More
  10. 460만원 촌지교사 판결, “고무줄 잣대” 맹비난 받아

    460만원 촌지교사 판결, “고무줄 잣대” 맹비난 받아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현용선 부장판사)가 지난 23일 서울 계성초 신모 교사(48)의 지난해 담임을 맡은 학급의 학부모 2명으로부터 현금·한방약품·상품권 등 460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사건을 “사회 상규...
    Date2015.12.2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87 388 389 390 391 ... 963 Next
/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