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썩어빠진 미술계, 정말 이래도 되나?

posted Dec 20,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썩어빠진 미술계, 정말 이래도 되나?

 

썩어빠진 미술계, 정말 이래도 되나? 지난해 여론의 공분을 샀던 덕성여대 교수의 성추행 사건을 최초 고발한 시간강사가 결국 강단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법원 등에 따르면 덕성여대 미대교수 A씨의 여제자 성추행 혐의를 교내 성폭력대책위원회에 처음 신고했던 같은학과 시간강사 B씨가 올해 초 강단에서 스스로 물러난 것이다. A씨는 지난해 2월 사무실에서 여제자에게 억지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강제추행)로 불구속 기소돼 서울북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19일 이 재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B씨는 모교인 덕성여대에서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후배를 가르치겠다는 일념으로 8년 유학생활도 견뎠지만, 이 사건을 제보하면서 나는 꿈을 접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술계를 완전히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B씨는 제보 당시 상황에 대해 나는 외국에 오래 있어서 몰랐는데 피고인이 국내 학계에서 영향력이 매우 큰 분이라며 주변에서 제보를 만류했다

 

교수가 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미술계를 아예 떠야 할 거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덕성여대 출신인 내가 교수가 되기 위해 일부러 A교수를 몰아내려고 모함을 했다는 소문이 지금까지도 교내에 돈다며 억울한 사정을 하소연하기도 했다. 미술계 한 관계자는 “A씨는 동양화 부문 중견 화가로 평가받고 있어 제자들이 졸업 후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말했다.

 

B씨는 특히 "덕성여대 출신인 내가 교수가 되기 위해 일부러 A 교수를 몰아내려고 모함을 했다는 소문이 지금까지도 교내에 돌고 있다"고 억울해했다. 증언을 마치면서 B씨는 "신고를 할 때 교수 못할 각오는 했다. 이런 일 벌인 강사를 어느 학교가 교수로 채용해주겠느냐""하지만 조금도 후회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술계 사람들도 B씨의 증언을 뒷받침했다. A 전 교수의 대학 선배로 해당 학계에서 왕성히 활동 중인 한 교수는 "미술계에서 A교수의 위치는 상당했다""제자들이 졸업 후 어떤 활동을 할지를 A교수가 정해줄 수 있는 힘은 분명 있었다"고 귀띔했다.

 

서울의 한 대학에서 같은 전공으로 졸업을 앞둔 김모(23·)씨는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떻게 보면 내부고발자 B"라며 "앞으로 미술계에서 일자리 구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내부고발자가 오히려 피해를 보는 원인으로 뿌리깊은 '연고주의'를 꼽았다. 호루라기재단 상임이사 이지문 교수는 "우리 사회의 연고주의 문화가 내부고발을 막을뿐더러 내부고발자가 생기면 테두리 바깥으로 내쫓아버리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부고발자가 누구인지 절대 알려지지 않도록 규정하는 철저한 법·제도가 필요하다""관련 업종의 국공립 기관에서 내부고발 후 갈 곳 잃은 사람을 특별채용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sda.jpg

 

한편 본지는 이 사건을 보도함에 있어 아직 재판이 진행중이라 이니셜처리 보도를 하지만 재판이 끝나고 교수A씨의 불법행위가 확정되는 대로 확실히 사회공기 차원에서 응징, 미술계에서 아예 그를 퇴출시키고자 한다.


스포츠닷컴 사회팀

 

 



  1. 새정치연합, 20%현역의원 물갈이 작업 시작

    새정치연합, 20%현역의원 물갈이 작업 시작 새정치민주연합은 현재 20%의 현역의원을 무시무시하게 물갈이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의원 20% 물갈이' 작업을 하고 있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평가위)가 평가완료 시점에 대해 "내달 ...
    Date2015.12.22
    Read More
  2. 세상이 이럴수가, '아빠학대' 16kg 초등생

    세상이 이럴수가, '아빠학대' 16kg 초등생 2년간 집에 감금된 채 아버지의 폭행에 시달리던 A(11)양이 천신만고 끝에 집에서 탈출했지만 열흘이 지나도록 A양을 돌볼 보호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2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A양의 아버지 B(32)씨는 18...
    Date2015.12.21
    Read More
  3. 법무부, 검찰인사 단행, PK홀대

    법무부, 검찰인사 단행, PK홀대 법무부는 21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영렬(57) 대구지검장, 법무차관에 이창재(50) 서울북부지검장을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43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의 ‘넘버 2’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에 TK...
    Date2015.12.21
    Read More
  4. 새부총리 '유일호호'의 정책기조는?-재정 건전성 강조자

    새부총리 '유일호호'의 정책기조는?-재정 건전성 강조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이 낙점됨에 따라 새 경제팀의 정책 운용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오석 경제팀', '최경환 경제팀'에 이어 박근혜정부의 3기 경제...
    Date2015.12.21
    Read More
  5. 가계빚 증가, 정부는 낙관

    가계빚 증가, 정부는 낙관 가계 빚부담이 증가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가계가 은행에 지고 있는 빚이 쓸 수 있는 돈보다 많은 상태다. 가계는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세금·건강보험료 등을 빼고 남은 가처분소득의 4분의 1만을 빚갚는데 쓰...
    Date2015.12.21
    Read More
  6. 새누리당 최고위, 공천특별기구 인선 의결

    새누리당 최고위, 공천특별기구 인선 의결 새누리당은 2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내년 20대 총선에 적용할 당내 공천방식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 인선안을 의결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특별기구에는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
    Date2015.12.21
    Read More
  7. ‘새정치연합 탈당’, 호남정서는?

    ‘새정치연합 탈당’, 호남정서는? 찢어지며 난파하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남은 호남 의원 24명(광주 5명, 전남 9명, 전북 10명)을 상대로 한 모 언론의 조사에서 7명이 탈당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의원은 *안...
    Date2015.12.21
    Read More
  8. 새누리당, 아직도 친박VS비박 공천 룰 갈등

    새누리당, 아직도 친박VS비박 공천 룰 갈등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 공천룰을 결정하는 ‘공천특별기구’ 출범을 앞두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기구구성 계획을 발표한 지 석달이나 돼 가지만 김무성 대표 측과 친박(親朴)계 신경전으로 아직도 인선이 확정되지 ...
    Date2015.12.21
    Read More
  9. 썩어빠진 미술계, 정말 이래도 되나?

    썩어빠진 미술계, 정말 이래도 되나? 썩어빠진 미술계, 정말 이래도 되나? 지난해 여론의 공분을 샀던 덕성여대 교수의 성추행 사건을 최초 고발한 시간강사가 결국 강단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법원 등에 따르면 덕성여대 미대교수 A씨의 여제...
    Date2015.12.20
    Read More
  10. 새누리, 안철수독자세력화 경계론 대두

    새누리, 안철수독자세력화 경계론 대두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의 독자 세력화가 가시화되면 여권 지지층도 일부 이탈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안풍(安風)'을 선거전략 중요 고려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특히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
    Date2015.12.2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90 391 392 393 394 ... 963 Next
/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