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국제유가 급락, 정유,조선,건설업계 타격

posted Dec 08,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국제유가 급락, 정유,조선,건설업계 타격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려 30달러대에 접어든 국제유가가 20달러선까지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정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OPEC은 지난 4(현지시간) 감산 합의에 실패하며 산유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4일 뉴욕상업거래소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3일보다 배럴당 1.11달러 떨어진 39.9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어 25%가량 하락한 것이다. 국내 수입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39.11달러를 기록했다.

 

des.jpg


정유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유가가 불안정할 경우 원유를 사서 정제한 뒤 석유제품을 내다 파는 구조에서는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제품의 단가가 떨어지면서 이미 수출규모가 지난해 2위에서 7위로 주저앉은 상태다. 공급 과잉 가능성도 있고 특히 유가의 급격한 등락 가능성이 높아져 불안감이 남아 있다. 문제는 저유가 상황이 산유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까지 경기침체 요인으로 작용해 우리 수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업종에서는 사업다변화나 시장모색 등에 대한 진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과 불안정성이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치명타를 줄 수도 있는 만큼 정책적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정유업계에서는 감산 합의 불발은 예측했던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란이 원유 개발 프로젝트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서는 등 유가 변동성이 커 정유업계는 연말까지 유가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당장 유가 하락으로 인해 4분기 실적에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는 지난 10~11월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이 7~8달러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유가가 연말까지 추가로 하락해도 실적 악화 폭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erdf.jpg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 1분기 평균 9달러대를 유지했다. 2분기에는 7~8달러, 3분기 6달러 선을 유지했고, 지난 10월부터 8달러선으로 반등한 후 11월까지 7~8달러 사이를 유지했다. 이는 유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휘발유 소비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5.16% 증가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유가 마지노선을 40달러로 보고 있어 저유가 기조가 지속돼 30달러선 마저 붕괴될 경우 내년 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비, 인건비, 물류비 및 생산광구에서 원료를 조달하는 파이프 이용료 등 고정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있기 때문에 유가가 계속 하락하면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30달러선이 무너지면 수천억원대의 재고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다만 유가가 떨어지더라도 계속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면 정제마진도 안정화돼 영향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de.jpg dfes.jpg

 

국제 유가 하락은 석유 수입국인 우리에겐 언뜻 호재인것 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저유가 시대가 오면 정유나 조선, 건설 등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의 주력산업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조선업계인데 하반기에만 원유시추선 계약 4건이 취소되는 등 잇딴 계약 해지로 빅3 조선업체들은 최근 1년 동안 수조 원의 손실을 떠안았다. 저유가가 지속되면 글로벌 석유업체들이 지금까지 갖고 있던 원유생산 프로젝트들을 지연하거나 연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건설업계도 울상이긴 마찬가지다. 산유국이 몰려있는 중동 지역의 경기 침체로 해외건설 수주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 수준에 그치는 상황이다.


권맑은샘 기자



  1. 새누리당, 공천룰 수싸움

    새누리당, 공천룰 수싸움 새누리당 친박(친 박근혜)계가 공천룰 논의지연에 대해 김무성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할지 주목되고 있다. 친박계가 주축이 된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은 9일 국회에서 소속 의원이 대거 참여하는 송년 세미나를 개최할 ...
    Date2015.12.08
    Read More
  2. 경찰, 한상균 24시간내 자진출두 마지막 통보

    경찰, 한상균 24시간내 자진출두 마지막 통보 경찰이 조계사에 23일째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강제 연행키로 하고 오는 9일 오후 4시로 시한을 '최종통보'했다. 8일 오후 4시로부터 24시간 내 자진 출두하지 않을 경우 공권력을 경내에 투입해 강...
    Date2015.12.08
    Read More
  3. 명품시계, 뇌물수수 의혹, 민영진 전KT&G사장 검찰출두

    명품시계, 뇌물수수 의혹, 민영진 전KT&G사장 검찰출두 협력업체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 민영진(57) 전 KT&G 사장이 18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민 전 사장은 7일 오전 9시47분쯤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8일 오...
    Date2015.12.08
    Read More
  4. 검찰, 동부건설 전 임원 뇌물비리 수사중

    검찰, 동부건설 전 임원 뇌물비리 수사중 검찰이 동부건설 전 임원이 공사 수주를 위해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인천시 어린이과학관 공사 비리 혐의로 최근 동부건설의 김모 전 상무, 전모 전 ...
    Date2015.12.08
    Read More
  5. “정의로운 기회균등의 사회냐? 법조 금수저 세습의 사회냐?”

    “정의로운 기회균등의 사회냐? 법조 금수저 세습의 사회냐?” 법무부, 국회, 빨리 합리적 대안 내놓아야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유예’에 대해 사법시험 준비생들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학생들이 정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법무부가 ...
    Date2015.12.08
    Read More
  6. 국제유가 급락, 정유,조선,건설업계 타격

    국제유가 급락, 정유,조선,건설업계 타격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려 30달러대에 접어든 국제유가가 20달러선까지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정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7일 정유업...
    Date2015.12.08
    Read More
  7. 제주 제2공항 ,주민반발에 예산 싹둑

    제주 제2공항 ,주민반발에 예산 싹둑 7일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에 제2공항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50억원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상반기에 예비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중순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려던 계획이 불가능해졌다. 만약 내년 ...
    Date2015.12.08
    Read More
  8. 새누리, 공천특별기구 발족… ‘룰의 전쟁’ 시작

    새누리, 공천특별기구 발족… ‘룰의 전쟁’ 시작 ‘공천룰’을 둘러싼 새누리당내 계파갈등이 돌파구를 마련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가 한발씩 양보해 두달 넘게 끌어온 공천특별기구 발족이 성사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룰의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됐...
    Date2015.12.07
    Read More
  9. 여야 ‘선거구 획정 빈손회동’

    여야 ‘선거구 획정 빈손회동’ 여야는 7일에도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는 없었다. 전날 양당 대표·원내대표 회동이 빈손으로 끝난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입씨름만 벌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Date2015.12.07
    Read More
  10. 철밥통 공무원 무사안일 관행 바뀌나?

    철밥통 공무원 무사안일 관행 바뀌나? 인사혁신처가 7일 성과연봉제를 5급까지 확대하고, 성과급 비중을 대폭 높이는 방향으로 공무원 보수체계를 개편하면서 공직사회의 고질병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무사안일 관행'이 깨질지가 주목되고 있다. 혁신처가 이날...
    Date2015.12.0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96 397 398 399 400 ... 963 Next
/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