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포함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3주 연속 상승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4·1 부동산 종합대책 등 호재로 서울에서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7개월 만에 약세 행진을 중단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에서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와 같은 보합을 유지했다.
일반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멈춘 것은 1년 7개월 만이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22% 상승,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값은 이번주 0.02% 상승해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값은 송파(0.20%), 중구(0.08%), 강동(0.06%), 서초(0.03%), 양천(0.03%), 영등포(0.02%), 강남(0.01%) 등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가락시영1, 2차, 잠실주공5단지 등 단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중구에선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원 올랐고 강동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도 1천만원 상승했다. 서초 잠원동 한신10차는 1천500만원, 양천 목동신시가지4단지
도 이번 주 1천만원 올랐다.
반면 강북(-0.08%), 용산(-0.05%), 성북(-0.05%), 구로(-0.04%), 은평(-0.04%), 마포(-0.03%), 금천(-0.03%) 등 지역은 떨어졌다. 강북 번동 주공4단지와 성북 안암동 대광이 각각 250만원, 750만원 하락했으며 종암동 종암1차I'PARK가 1천만∼2천500만원 내렸다.
신도시 아파트 값은 분당(0.01%)만 올랐고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 정자동 한솔청구, 서현동 효자현대, 야탑동 장미코오롱이 500만원씩 올랐다.
수도권의 경우 광명(0.01%)과 용인(0.01%) 아파트 값은 상승했고 남양주(-0.01%)와 수원(-0.01%)은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이 0.04% 올랐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0.01%씩 상승했다.
서울은 성북(0.19%), 중구(0.18%), 강서(0.15%), 서대문(0.15%), 광진(0.09%), 마포(0.09%), 은평(0.09%) 등 한강 이북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도시에선 분당(0.03%) 소재 아파트 전세가격이 주로 올랐고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이었다. 의왕(0.03%), 광명(0.02%), 용인(0.01%) 등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도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심의 가격 상승세가 일반 아파트에까지 확산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수요자들은 호가가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어 거래가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기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10 14:3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