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에 경남도민 절반 이상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과 석영철 경남도의원은 9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6~7일 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진주의료원 폐업, 홍준표 도지사의 도정 운영, 도청 이전 등 현안에 관한 도민 여론조사를 한 결과 3가지 모두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진주의료원 폐업방침에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54.9%로 찬성한다는 응답 31.7%보다 높게 나왔다.
새누리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반대(46.9%)가 찬성(36.7%)보다 많았다고 진보당은 설명했다.
의료원 해결방안과 관련해선 '폐업을 유보하고 협상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57.9%로 '대안이 없을 경우 폐업이 불가피하다'는 28.9%보다 훨씬 많았다.
홍준표 지사 이미지로는 도민 51.4%가 '소통이 안 되고 독선적'이라고 대답했고, 28.4%만 '개혁적이고 추진력 있다'고 평가했다.
홍 지사 도정활동에 대해서는 46.8%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잘하고 있다'(42.1%)보다 약간 높았다.
도청을 마산으로 이전하는 홍 지사의 공약에는 반대 의견이 60.3%로 월등히 많았다. 찬성은 23.7%에 그쳤고, 16%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9 10: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