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닷컴 박태국 대기자]
제주RISE위원회가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해 교육부 대학재정지원 사업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RISE위원회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중앙-제주RISE위원회 현장간담회’가 10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정책 방향과 지역 특성에 맞는 운영 전략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총 500억 원 규모의 제주RISE사업이 지역 실정과 요구에 맞게 추진되도록 중앙과 지역 간 인식 공유와 협력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간담회에는 중앙RISE위원회 김헌영 위원장과 위원들, 교육부 관계자, 중앙RISE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에서는 제주RISE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오영훈 지사,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과 위원 및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붙임 참조
양측은 제주RISE 추진 현황 점검과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사업운영 과정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역-대학 공동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함께 중앙차원의 중앙-지역 간 현장소통 제도화, 실무자 교육 강화 등 제주 RISE 발전을 위한 제안도 이어졌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는 이번 RISE 사업에 대단히 기대가 크다”며 “관광산업 의존에서 벗어나 에너지 대전환과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두 축으로 산업 재편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외 대학들과 협력해 교육과 휴식을 결합한 런케이션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지역 RISE 위원회의 결정이 원활히 집행되는 시스템 구축을 요청했다.
김헌영 위원장은 “RISE 체제는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고 상호 책임을 지는 체제로 지방 소멸을 막고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새로운 시스템”이라고 소개하며, “지역 의견을 수렴하고 제안사항을 듣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길 위원은 제주에서 추진 중인 워케이션과 런케이션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RISE 사업이 종료돼도 워케이션·런케이션이 제주 대표 프로그램으로 지속 운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중앙RISE위원회, 교육부, 중앙RISE센터 등과의 정보공유 및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현장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제주RISE 운영방향을 조정·보완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와 연계해 5월 12~13일 개최 예정인 ‘(가칭)글로벌 고등교육 네트워크 포럼’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학-기업 간 공동 연구와 맞춤형 교육과정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해외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역 주도의 전략적 인재양성과 대학의 지역혁신의 중심 역할 강화를 위해 총 500억 원 규모의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글로벌 케이(K)-교육‧연구 런케이션 플랫폼 조성사업’을 대표 과제로 △지속가능한 핵심 인재 △지산학연 이음‧돋움‧성장 △제이비즈(J-Biz) 캠퍼스 창업모루(ː마루) △혼듸(ː함께) 평생교육 배움터 △지역사회혁신 신(新)수눌음 등 지역 맞춤형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달 RISE 사업 공모를 진행했으며, 수행대학 선정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제주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