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1조8천647억원으로 2.7% 감소…글로벌 시황부진 영향
대내외 악재에도 영업이익률 7.3%로 글로벌 철강사 중 최고
올해 매출 65조3천억원, 조강생산 3천770만t 목표…투자 규모 6조원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국내외 시황 부진과 중국발 공급과잉 등 여러 악재 속에 포스코[005490]의 작년 영업이익이 20% 가까이 줄었다.
포스코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4년 기업설명회'에서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9천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줄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2.7% 감소한 61조8천647억원, 순이익은 43.2% 빠진 1천3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단독 기준으로는 매출 30조5천435억원, 영업이익 2조2천151억원으로 14.4%, 20.6% 각각 준 것으로 집계됐다.
철강 부문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외 시황 악화와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t당 10만원 정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조강생산은 3천641만t으로 4.1% 줄었고 제품판매도 3천393만t으로 3.2% 감소했다.
다만 전사적인 원감 절감 노력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철강사 가운데 최고 수준인 7.3%를 기록했다.
원료 배합 단가 절감과 설비자재 최적화 등을 통해 6천729억원의 원가를 줄였고 고강도 타이어코드, 에너지산업용 후판 등 월드퍼스트·월드베스트 제품의 판매 비중이 4.6%포인트 상승한 21.7%(736만t)를 기록,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재무구조도 개선돼 부채비율이 86.8%에서 84.3%로 줄었다. 특히 단독 기준으로는 차입금이 9천410억원이나 줄어 부채비율이 33.6%에서 28.2%까지 떨어졌다.
내수시장 점유율은 42%에서 43%로 소폭 확대됐고 수출의 경우 엔화 약세(엔저)에도 대일(對日) 수출이 1% 감소에 그친 반면에 중국과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은 13%, 8% 각각 증가해 글로벌시장에서의 탄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포스코는 평가했다.
오는 3월 새 회장을 맞는 포스코는 올해 철강, 에너지, 인프라·소재 등 3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과 재무건전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현금창출 능력 범위 내에서 경쟁력 제고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집중한다는 원칙 아래 연결기준 6조5천억원, 단독기준으로 4조3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따.
올해 매출 목표는 연결기준으로 65조3천억원, 단독기준으로 31조원으로 늘려 잡았고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도 3천770만t, 3천490만t으로 각각 설정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8 15: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