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일본 성인업소 마사지 논란'에 휘말린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5일 전격 사퇴했다.
이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성인업소 출입 사실은 사실과 다르며 제보자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며 사퇴의 뜻을 전했다.
이 사장은 "법적인 절차를 밟아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싶으며 그럴 자신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그러나 "이 문제로 관광공사 조직에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이 대단히 크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도저히 불가능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관광공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억울하지만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조직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사퇴하게 됐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그는 "그간 많은 일을 의욕적으로 벌여 왔으나 직원들이 큰 불편없이 따라줘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설 연휴에 일본 관광회사 부사장의 초청을 받아 관광공사의 용역업체 회장·임원 등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뒤 도쿄 요시와라에 있는 `소프랜드'라는 성인업소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사장의 일본 성인업소 출입은 지난 12일 이 사장과 함께 일본에 갔던 용역업체 이모 씨가 모 방송에 출연해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 사장은 지난 2009년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된 뒤 3년 임기를 채운 뒤 1년 연임을 하고 지난 7월 임기가 종료됐으나 후임 사장이 정해지지 않아 계속 자리를 지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