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요즈음은 "빽있어야 군대가고 빽없으면 못가!"

posted Sep 14,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즈음은 "빽있어야 군대가고 빽없으면 못가!"

 

병무청을 상대로 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14일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입영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젊은이들이 현역복무 판정을 받아 하루 빨리 병역 의무를 마치고 싶어도 입영을 한참동안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학업이나 취업준비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올해 현역 판정을 받고도 입영을 못한 사람이 5만2천명이고 2022년이 되면 21만3천명이 된다고 한다. 이 문제를 그대로 두면 난리 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방개혁에 있는 병력감축을 한 7년 정도 안 지키더라도 기획재정부, 국방부와 이야기해서 현역 수요를 확 키워야 하는 게 아니냐"고 제안했다. 이어 "기재부가 꼼짝 안 한다면서요"라며 예산지원이 뒤따르지 않는 점을 언급한 뒤 "병무청장 혼자 힘으로는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국회 국방위도 이 문제에 대해 2016년 예산부터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같은당 정미경 의원은 "군대 좀 빨리 가게 해달라는 청탁이 엄청 많다"며 "젊은 친구들 사이에 '빽' 있으면 군대 가고 '빽' 없으면 군대 못 간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hatq.jpg 

새정치연합 권은희 의원은 "입영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범정부적 협의체가 있어야 한다"며 부처간 협의를 촉구했다. 입영적체 해소 방안을 놓고 의원들간에 견해가 엇갈리기도 했다.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은 "군에 빨리 많이 데려가든지, 현역이 아니라고 풀어주든지 두 가지 방법뿐인데 많이 데려가는 것은 기재부 협조도 시원찮으니 그러면 빨리 풀어줘야 하지 않냐"며 "빨리 군에 가게 해달라는 민원이 많은 자체가 실기"라고 지적했다 반면 3성장군 출신인 같은당 한기호 의원은 "지금도 청문회 때 병역이 항상 논란인데 이 사람들이 이런저런 사유로 병역을 필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중에 청문회에 설 때 또 문제가 될 것"이라며 "그때 그때 고무줄 잣대로 입영하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창명 병무청장은 "저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밤잠을 설치면서 노력하고 있다"며 "적체 문제가 심각하므로 국방부, 기재부와 협조해 노력하겠다"며 원론적 답변만 내놓았다.  구체적인 대책을 추궁하자 박 청장은 "군 수요를 2만명 정도 증가시키는 것과 병역처분 기준을 강화해 보충역을 많이 빼내고, 징병검사에서 신체검사 처분 기준을 강화해 현역 판정을 (줄이는 것)"을 언급했다.  입영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중졸자, 고퇴자(고교중퇴자)를 현역에서 보충역으로 돌리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유승민 의원은 "학력이 '중졸, 고퇴'라도 현역으로 꼭 가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학력이라는 한 가지 기준으로 보충역으로 분류하는 것은 합당한가"라며 "학력기준을 갖고 현역으로 갈 기회를 막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재검토를 주문했다. 정두언 국방위원장도 "저도 그 문제는 같은 생각으로 학력 차별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해마다 거론되는 사회지도층이나 고위공직자 및 이들 자제의 병역 회피 및 불법면제 문제도 어김없이 거론됐다.

 

최혜빈 기자






  1. FOMC 회의 앞두고 숨죽인 각국 중앙은행

    FOMC 회의 앞두고 숨죽인 각국 중앙은행 미국 금리 인상 여부를 가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각국 중앙은행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국가마다 처한 경제 상황이 다르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경제 정책...
    Date2015.09.15
    Read More
  2. 여야, 법인세·노동개혁 충돌

    여야, 법인세·노동개혁 충돌 국회는 15일 기획재정위, 환경노동위, 안전행정위, 정무위 등 13개 상임위원회에서 동시에 국감을 개최한다. 제19대 국회의 총결산 성격을 띤 이번 국감은 지난 10일 개막해 이날이 엿새째로 여야 모두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한 동...
    Date2015.09.15
    Read More
  3. 안철수, "문재인 만나자!" 요청

    안철수, "문재인 만나자!" 요청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15일 혁신안 의결을 위한 16일 중앙위 연기 및 재신임투표 취소를 문재인 대표에게 거듭 요청하면서 문 대표와의 담판 의사를 밝혔다. 문 대표가 전날 공개 편지를 통해 중앙위 연기 요청 ...
    Date2015.09.15
    Read More
  4. 가격 1만배 부풀려 1600억대 사기,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증

    가격 1만배 부풀려 1600억대 사기,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증 가격을 1만배 가량 부풀린 허위 수출채권을 이용해 거액의 대출을 받은 혐의로 중소기업 대표가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전성원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TV...
    Date2015.09.14
    Read More
  5.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허위 과대광고 신고포상제 도입"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허위 과대광고 신고포상제 도입" 지난 4월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불신을 많이 받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건강기능식품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원료진위 여부에 대한 신고의무가 부과되고 이상사례가 많은 업체는 요주의 명단 만들어 ...
    Date2015.09.14
    Read More
  6. 기로에 선 미국금리

    기로에 선 미국금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융권에선 이해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저금리 상황에서 금리 차익을 챙기기 어려웠던 미 은행권은 기준금리 인상을, 시중 자금이 줄면서 주...
    Date2015.09.14
    Read More
  7. 대부업체 상한금리 내렸으나 순익은 늘어

    대부업체 상한금리 내렸으나 순익은 늘어 2010년 이후 대부업에 적용되는 법정 상한금리가 세 차례 낮아졌지만 대형 대부업체들의 순이익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대부...
    Date2015.09.14
    Read More
  8. 요즈음은 "빽있어야 군대가고 빽없으면 못가!"

    요즈음은 "빽있어야 군대가고 빽없으면 못가!" 병무청을 상대로 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14일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입영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젊은이들이 현역복무 판정을 받아 하루 빨리 병역 의무를 마치고 싶...
    Date2015.09.14
    Read More
  9. 중앙선관위, 최경환·정종섭 "선거법 위반 아니다" 결론

    중앙선관위, 최경환·정종섭 "선거법 위반 아니다" 결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각각 '총선 필승', '총선 도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선거법 위반이 아...
    Date2015.09.14
    Read More
  10. 노사정 대타협, 국회로 공넘어와

    노사정 대타협, 국회로 공넘어와 노사정이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대타협에 잠정합의하면서 노동개혁을 위한 '공'은 이제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새누리당은 14일 오전 당정협의를 열고 전날 타결된 노동개혁 합의안에 대해 보고를 듣고 향후 입법 절차 등...
    Date2015.09.1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35 436 437 438 439 ... 963 Next
/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