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록밴드 들국화의 전인권이 밴드를 결성해 10여 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고 소속사 들국화컴퍼니가 7일 밝혔다.
전인권은 다음 달 7~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들국화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 '걷고, 걷고'란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원년 멤버가 재결성해 지난해 12월 새 앨범 '들국화'를 발표한 들국화가 드러머 주찬권의 별세로 활동이 중단되자 전인권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려고 마련한 무대다.
또 전인권이 20~30대 연주자들과 함께 '전인권밴드'를 결성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밴드에는 사랑과평화, 시나위 등의 밴드에서 활동한 이환(키보드)을 비롯해 박순철(베이스), 안지훈(기타), 임승규(드럼), 양문희(키보드)가 합류했다.
전인권은 이날 무대에서 들국화의 새 앨범 수록곡을 처음 라이브로 들려주고 들국화의 명곡을 새로운 느낌으로 선보인다. 또 공개하지 않은 신곡도 하나 공개할 계획이다.
들국화의 새 앨범 작업에 참여한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피아니스트 정원영이 함께 무대에 올라 새로운 편곡과 연주를 들려준다.
전인권은 "젊은 시절 3천 회 이상의 공연으로 단련된 내가 진정한 공연의 제왕"이라며 "이번에도 기대해달라. 앞으로 젊은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티켓 예매는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관람료 7만7천~8만8천원, ☎ 031-905-7405.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07 10: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