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헌정 공연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EBS '스페이스 공감'이 방송 10년 만에 1천 회를 맞았다.
EBS는 7일 오전 1시5분 '스페이스 공감' 1천 회 특집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공연 '당신을 기억할게요, 이야기해주세요' 편을 방송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해 발매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한 헌정 음반 '이야기해주세요'에 참여한 여성 음악인들의 공연 실황이 방영된다. 강허달림, 호란, 송은지(소규모아카시아밴드), 연진(라이너스의 담요) 등이 출연해 잔잔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스페이스 공감'은 2004년 4월 첫 방송 이후 그동안 2천2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과 공연 실황을 담은 방송을 선보였다. 공연 관객만 35만 명에 달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제이슨 므라즈, 뱀파이어 위켄드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 등 유명 국내 밴드의 음악이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신인 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는 국내 신인 밴드의 등용문 역할을 했다.
최근 EBS가 개편에서 무료 공연 횟수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후 아티스트들의 반대 공연 등이 열리며 일부 공연 횟수가 회복되기도 했다.
'스페이스 공감'은 10주년을 맞아 기념 책자를 발간하고 야외 공개 방송을 여는 등 다양한 기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06 15: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