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출판도시서 군 장병 대상 창의교육 프로그램 운영한다
- 1군단 장병 80명 대상 파주출판도시 인프라 활용 창의교육 프로그램 기획 -
- 11월 22일~12월14일까지 매주 금·토(1박2일) 총 4회 운영 -
경기도는 11월 22일부터 12월 14일까지 매주 금·토(1박2일) 총 4회에 걸쳐 파주출판도시에서 ‘군 장병 창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파주출판도시의 물리적,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제대를 앞둔 군 장병의 사회진출을 돕고 사기를 북돋기 위해 마련됐으며, 파주출판도시에 위치한 우리나라 대표적 독립 디자인학교인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PaTI)과 협약을 맺고 진행한다.
창의교육에 참여하는 군 장병은 파주를 비롯 경기 서북부 GOP까지 관할하는 1군단 장병 80명으로, 파주출판도시 안에서 모든 교육과 숙박을 해결한다.
도는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파주시 인근 군부대를 찾아가 전역 8개월 이하 장병, 임관 5년 미만의 초급 간부, 부사관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대화방법이나 전역 후 사회에 나왔을 때 겪을 미래 직업의 다양성과 불투명성에 깊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의 첫 날인 금요일 오전에는 파주출판도시에 위치한 출판사에서 발행한 대화법, 미래직업, 여행, 양성평등 관련 도서를 선정, 저자를 초빙해 특강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저자와의 대화’로 시작한다.
11월 22일에는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의 저자인 오수향 SHO대화심리연구소 소장, 11월 29일에는 해외 출간 후 화제가 된 <10년 후 일자리 도감>에 대한 전문가 해설이 진행된다.
12월 6일에는 도시를 오감으로 여행하는 방법에 대해 <눈감고, 도시>의 저자인 건축학박사 최은아, 12월 13일에는 <정치적인 식탁>의 저자 이라영 작가가 군 장병을 만나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풀어낸다.
금요일 오후에는 출판도시에 위치한 명필름을 방문해 서정일 명필름문화재단 이사가 진행하는 영화 입문 강좌와 자신의 몸에 집중하는 요가 강좌를 들은 후, 음악평론가 최윤구의 사저를 방문해 음악과 소리에 대한 감각을 깨우치는 특별한 출판도시 탐험이 이어진다.
둘째 날인 토요일 아침에는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PaTI) 캠퍼스 중 하나인 두성집에서 일러스트레이터 권민호 작가와 함께하는 ‘자화상 드로잉’이 예정돼있다.
세상에서 가장 익숙한 자기 자신의 얼굴을 관찰하며 목탄, 연필, 펜, 붓 등 각종 도구를 활용해 드로잉으로 표현함으로써 비일상적인 시각 작업이 선사하는 자아탐색과 더불어 미술 치료의 효과도 겸할 수 있다.
이어 점심 ‘수료식’을 통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체험한 장병들의 소감을 한자리에서 함께 공유하면서 1박 2일간의 ‘창의 여정’을 마친다.
조한경 경기도 콘텐츠정책과장은 “사회 복귀를 앞둔 군 장병이 책을 통해 지혜를 습득하고 이해한 바를 논리적, 감성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생각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창의교육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교육으로 파주출판도시가 일반인 뿐 아니라 군인들도 즐겨 찾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복합문화클러스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기도 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통해 ‘경기도 지하철서재’, ‘경기 서점학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경기 히든작가’ 등 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닷컴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