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기준으로는 '겨울왕국'이 1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설 연휴 극장가에서 심은경 주연의 한국영화 '수상한 그녀'가 관객 수를 기준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수상한 그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나흘간 전국 1천2개 관에서 215만 8천101명을 끌어모아 설 연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392만 579명이다.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969개 관에서 210만 9천23명을 모아 2위다. 그러나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겨울왕국'이 176억여 원(점유율 36.3%)의 흥행수입을 올려 162억여 원(점유율 33.4%)에 그친 '수상한 그녀'를 누르고 1위다. 이는 3D 영화의 극장 요금이 2D영화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또 '겨울왕국'은 누적관객에서 600만 4천181명을 동원하며 '쿵푸팬더 2'가 보유한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506만 명)도 갈아치웠다.
황정민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는 470개 관에서 43만 3천717명(6.8%)을 모아 3위를 차지했고, 이종석·박보영 주연의 '피끓는 청춘'은 456개 관에서 36만 3천803명(5.5%)을 동원해 4위다.
'변호인'은 408개 관에서 35만 1천800명(5.6%)을 동원해 5위다. 누적관객은 1천114만 5천715명이다.
'조선미녀 삼총사'는 382개 관에서 33만 5천542명(5.1%)을 모아 6위를, '넛잡: 땅콩도둑들'은 382개 관에서 27만 3천353명(4.0%)을 동원해 7위다. 이 영화의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은 761만 달러(약 82억원)로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4위다. 누적 매출액은 5천24만 달러(약 544억원)를 기록했다.
이밖에 청룽(성룡·成龍) 주연의 '폴리스스토리 2014'(1.6%), 코엔 형제가 연출한 '인사이드 르윈'(0.5%), 애니메이션 '디노타샤:공룡대탐험'(0.3%)이 10위 안에 들었다.
'겨울왕국'의 한 장면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03 10: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