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전문사관 도입…매년 20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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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미래부, 과학기술 전문인력 협력
-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관진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4일 오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과학기술 및 사이버 분야 전문인력'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4.2.4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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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국방부 합의, 사이버 전문 부사관·사병도 모집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한국형 탈피오트(Talpiot)인 과학기술전문사관을 선발한다.
내년부터는 기존 사이버 전문 장교 외에 부사관·사병도 모집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4일 국방부와 '과학기술 및 사이버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래부와 국방부는 업무협약에 따라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을 올해부터 매년 20명 모집한다.
탈피오트는 이스라엘의 과학기술 엘리트 장교 육성 프로그램으로, 인재를 선발해 군 복무기간 다양한 기술분야를 연구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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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미래부, 과학기술 전문인력 협력
-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관진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4일 오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과학기술 및 사이버 분야 전문인력' 업무협약식 전 대화를 하고 있다. 2014.2.4 xyz@yna.co.kr
탈피오트 제도를 통해 배출된 인력은 배터리 교환방식의 전기차를 개발한 베터플레이스, 이베이에 인수된 지불 보안업체 프로드 사이언시스를 창립하는 등 이스라엘 벤처업계와 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모집 대상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포항공대(포스텍),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대학교 등 과기특성화대학에 재학 중인 2학년생이다.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은 3~4학년 동안 국방과학 관련 분야 교육을 포함한 학사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뒤 전기·전자, 기계, 컴퓨터(소프트웨어), 물리·화학 분야 연구개발 전문장교로 임관해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근무한다.
오는 10월 선발되는 제1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은 2017년 임관해 3년간 복무한다.
정부는 선발된 후보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소정의 전문역량 개발비를 지급한다. 전역 후에는 개인 희망에 따라 상위학위 진학이나 취업·창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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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미래부, 과학기술 전문인력 협력
-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관진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4일 오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과학기술 및 사이버 분야 전문인력'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4.2.4 xyz@yna.co.kr
정부는 제도 운영의 성과를 분석하고 각 군 기술연구소 등의 수요를 파악해 앞으로 정원 규모, 선발대학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부터 매년 20여명의 사이버 전문 부사관·사병을 선발한다. 미래부와 국방부는 오는 4월까지 소요인력, 선발방식, 교육과정 등 세부 운영방안을 협의해 10월 중 교육과정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운영중인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생을 선발해 육성할 계획이다. 교육생에게는 국비로 정보보호 전문교육을 하고 각종 해킹 경시대회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한다.
내년 선발되는 1기 교육생은 2016년 관련 부대와 기관에 배치된다. 부사관은 단기 4년, 장기 7년간 복무하며 사병은 21개월간 복무한다.
장교급인 사이버전문사관도 2016년부터 임관한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2012년부터 매년 30명씩 사이버전문사관 후보생을 선발하고 있다.
장석영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과학기술분야 학생들이 전공을 군에서 활용해 실력을 쌓고 제대 후 취업하거나 창업할 수 있도록 순환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이 제도로 양성된 우수 인재들이 군 복무로 국방 분야에 이바지하고 전역 후 사회 각 분야에서 창조경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04 09: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