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설날 택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1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실이 30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2013년 소비자 상담 건수는 9천514건으로 연평균 1천903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09년 563건, 2010년 1천696건, 2011년 2천158건으로 증가하다 2012년 1천757건으로 감소했고, 2013년에는 3천340건으로 급증했다.
설날 택배 관련 피해에 대한 구제 접수 건수는 5년간 270건이고 금액상으로는 8천706만원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09년 21건(264만원), 2010년 34건(275만원), 2011년 57건(552만원), 2012년 51건(650만원), 2013년 107건(1천109만원)이다.
유형별로는 '분실'이 115건으로 가장 많았고, 2위 '파손·훼손'(104건), 3위 '배송지연'(30건), 4위 '기타'(21건) 등이었다.
'분실'은 택배회사 직원이 현관문 앞에 물건을 놓고 갔지만 집 주인이 집에 돌아왔을 때에는 없어진 것과 같은 경우가 해당된다.
설날 택배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 피해구제 접수 건수가 꾸준한 증가 추세인 것은 택배서비스 이용 급증으로 인한 택배회사 인력부족, 일시적 직원 채용에 따른 직무교육 부족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철저한 물류 시스템 보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택배 서비스 직원 및 대리점 등에 대한 소비자피해 예방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1/30 06:0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