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MBC '일밤'의 코너 '진짜 사나이'의 시청률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같은 프로그램의 다른 코너 '아빠 어디가'를 처음으로 눌렀다.
2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저녁 방송된 '일밤'의 전국 기준 코너별 시청률은 '진짜 사나이'가 17.9%, '아빠 어디가'가 17.8%였다.
지난 4월 15일 '리얼 입대 프로젝트'를 표방하며 시작된 '진짜 사나이'는 전국 7.8%로 출발하며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점차 출연자들의 생생한 군대 체험과 고생담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면서 시청률이 점점 상승했다.
하지만, 1월부터 방송돼 고정 시청자층을 다진 '아빠 어디가'의 아성을 넘기는 힘들었다. '아빠 어디가'는 스타들의 자녀인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지난 2월부터 일요일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코너별 시청률에서 정상을 독주했다.
하지만, 지난달 초부터 '진짜 사나이'가 전국에서 가장 고된 훈련으로 이름난 '이기자' 수색부대에 들어가 출연자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률은 고공행진했다.
1일 방송에서는 특히 '이기자' 부대 병사들의 특기를 뽐내는 '왕' 선발대회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혁은 줄넘기왕에 도전했다가 초반에 무너졌으며, 육체미왕 선발대회에는 샘 해밍턴, 서경석, 손진영 등이 나가 육체미 넘치는 병사들과 대비되는 몸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다른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SBS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맨'이 11.3%, '맨발의 친구들'이 5.8%, KBS '해피 선데이'의 '1박2일'이 8.4%, '맘마미아'가 5.0%를 기록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2 09: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