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쉽게 전시를 즐기자’는 취지로 기획된 <바람난 미술>은 시민들이 마주하기 쉬운 일상의 공간을 찾아다니며 전시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유망한 신진 예술가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로 의미를 더한다.
올해 선보이는 <바람난 미술> 전시는 7월 21일(화)부터 8월 2일(일)까지 서울도서관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세운상가, 롯데백화점, 시민청 등 6곳에서 계속된다.
2015년 <바람난 미술> 예술감독은 정재호(45, 갤러리2 대표)가 선임됐다. 정 감독은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팀장, 국제갤러리 디렉터를 거쳐, 원앤제이갤러리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2007년부터 현재까지 갤러리2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유망예술지원사업 멘토로 신진작가 발굴에 힘쓴 바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바람난 미술>은 참여 작품의 질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존의 공모 방식에서 ‘작가추천제’를 새롭게 도입했다. ‘프롤로그를 위한 프롤로그’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총 64명의 작가, 98개 작품이 참여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2주 동안 접수된 267명, 1,066점을 심사해 37명 49점을 선정했다. 이밖에도 유망예술지원사업 99℃ 선정작가, 미술전문가들로부터 추천받은 신진작가 등 27명 49점을 추가했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올해의 <바람난 미술>은 작품을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누구나 마음에 드는 작품을 부담 없이 소장할 수 있도록 300만원 이하로 작품가 상한선을 두었다”며 “생활공간을 찾아가는 작품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예술을 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아트캠페인 <바람난 미술>은 ‘전시장을 나온 미술, 예술이 넘치는 거리’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서울역사박물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코엑스몰, IFC몰, 서울의료원, 송파구청,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등 서울시내 곳곳을 찾아다니며 전시와 그림 장터를 선보였으며, 지금까지 오십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바람난 미술>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작품은 구입도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서울문화재단(www.sfac.or.kr) 누리집 또는 공공예술센터(02-3290-714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