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명필름)
송강호 출연작을 하루 종일! 25일 ‘송강호DAY’기념 GV 뜨거운 호응 속 개최
송강호 “<공동경비구역JSA>는 배우로서 보람도 큰 작품. 마지막 장면의 감동 아직도 잊을 수 없어”
지난 7월 24일(금) 첫 상영을 시작으로 2달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 개막 첫 주말이었던 지난 25일(토), 하루 종일 배우 송강호의 출연작 <YMCA야구단><공동경비구역JSA><조용한 가족>을 즐길 수 있었던 ‘송강호데이’를 맞아 배우 송강호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후 4시 30분 <공동경비구역JSA> 상영 후 명필름 심재명 대표로 진행된 이번 관객과의 대화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객석을 꽉 채운 가운데,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 자리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명필름과 연기 생활 20년을 맞은 송강호 배우가 만난 의미 있는 날”라고 말문을 연 명필름 심재명 대표에 이어, 송강호 배우 또한 “신인시절부터 함께한 명필름이 이렇게 멋진 공간 속에서 전작전을 하는데 첫 번째로 GV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명필름이란 영화사에서 영화를 만드는 태도나 기준이 보이지 않게 나에게도 자극이 되고, 배움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공동경비구역JSA>는 송강호 배우에게 어떤 영화였나’라는 질문에는 “<공동경비구역JSA>작품에 대한 의미는 상업적인 성과도 무시 못하겠지만, 관객 분들에게 분단에 대해 정서적인 외연을 확장시켜주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분단 사회의 문제를 다루고는 있지만 인본주의 속에서 분단의 현실을 바라본 점이 이후 한국 영화에도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배우로서 보람도 큰 작품이다.”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공동경비구역JSA> 제작 당시 촬영뿐만 아니라, 후반 작업 과정에도 열심히 참여했던 송강호 배우에 대한 에피소드를 밝혀 흥미를 자아냈다. 이에 송강호 배우는 “사운드 작업실에서 마지막 장면 믹싱 할 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엔딩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유독 감독, 배우, 작가 등 영화계 지망생들의 질문이 많았는데, 맡은 역할 중 가장 어려웠던 캐릭터, 연기하면서 감정을 끌어내는 비결, 작품을 고를 때의 기준, 배우로서 가진 가장 큰 무기, 배우로서의 최종 목표 등을 묻는 질문에 송강호 배우는 성심성의껏 답변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맡았던 역할 중 다시 해봤음 하는 작품을 묻는 질문에 대한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병헌, 김태우, 신하균, 이영애 같은 배우들과 같은 공간에서 다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그 때의 아름다운 만남, 추억들이 다시 한번 만들어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라는 송강호 배우의 답변으로 마무리하며 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7월 24일(금)부터 9월 16일(수)까지 파주 명필름아트센터 영화관에서 개최되는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에는 송강호 배우 외에도 문소리, 이제훈, 수지, 박원상 배우 및 명필름 작품의 연출을 맡았던 17명의 감독들과 김영진, 정성일 영화평론가, 백은하 영화 저널리스트, 씨네21 주성철 편집장과 함께 하는 GV가 매 주말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 주 8월 1일(토)에는 ‘문소리데이’를 맞아 오후 4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상영 후 배우 문소리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의 GV 일정 확인 및 예매는 명필름아트센터 홈페이지(www.mf-art.kr)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