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기자/스포츠닷컴]
계절의 여왕 5월을 친구들과 만끽하며 고등학교 학창시절의 추억쌓기에 여념 없어야 할 그들의 빈자리에 아직까지도 실종자.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국민들의 가슴은 먹먹하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한달이 지났으나 아직도 구조활동이 계속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현장 사고 수습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실종자. 희생자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하고 있다.
사고 이후 한 달 동안 대한민국은 충격 속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국민들은 매일매일 눈물을 흘렸으며, 곳곳에 설치된 분향소 마다 추모열기로 대한민국 사회를 덮쳤다.
안산 합동분향소에는 연인원 50만명이 넘는 분향객이 다녀갔으며, 전국적으로는 130만여명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했다.
분향소 옆, 추모의 편지를 적는 게시판에는 온통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국민들의 다짐이 빼곡하다.
아직도 바닷속을 헤매고 있을 20명의 꽃같은 생명과 가족들은 국민들에게 잊어지는 게 가장 두려울 것이다.
내일처럼 아파했던 국민들과 피해자 유가족들의 마음은 아직도 슬픔과 고통으로 가득하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고통과 절망속에 빠져들 것이다.
유가족들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우리 아이를 잊지 말아달라”며 절규하며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데 아이들의 죽음은 잊혀지고 있다.
제발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합동분향소 조문객의 발길과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줄어가고 있는 상황에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은데, 사회적관심이 더 줄어들기 전에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 정부와 국회 농해수위원회는 국민들의 비난에 직면하기 전에 자신들의 잘못된 점들을 충분히 파악하여 자성안을 내놓아 할 것이다.
강남구 기자 gu03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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