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두다(Duda) 폴란드 대통령과 면담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10월 18일(수) 오후 3시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교류확대 및 한반도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한국과 폴란드는 역사적 경험, 국민의 애국심, 풍부한 인적자원 등 유사점이 많다”고 말한 뒤, “양국 간 경제협력이 잘 되고 있는 만큼 더욱 활발한 정치적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고, 이에 두다 대통령은 “정 의장의 이번 폴란드 방문은 양국이 2013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구축 이후 우호적 관계가 더욱 발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이어 두다 대통령과 유엔의 대북제재결의안 채택 및 한반도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한국은 북핵문제를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유엔의 제재조치가 북한을 6자회담 등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어 합의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를 이룰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폴란드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것에 감사함을 전하며,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을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있다”고 말한 뒤 폴란드 또한 이러한 노력을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두다 대통령은 “북한 제재는 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정 의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이기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