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표 기자/스포츠닷컴]
※조사: 리치커뮤니케이션즈
이에 설문을 진행한 해당 업체 관계자는 “로또 당첨자들은 당첨 이후 삶의 변화에 대해 두려워한다. 당첨 이후에도 이전과 같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당첨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신뢰관계가 확실한 사람에게만 당첨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며 “나눔로또에서 지난해 1등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2%가 ‘직장에 다니는 등 평상시 생활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당첨금이 현재의 직장이나 하던 일을 그만둘 정도로 큰 변화를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지난 1회부터 600회까지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3,578명으로 적지 않은 숫자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로또 1등 당첨자를 만나보긴 쉽지 않은데 그러한 이유가 당첨자들이 당첨 사실을 밝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어쩌면 당신이 알고 있는 누군가가 ‘로또 1등 당첨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익명이 보장되는 온라인 공간에서는 이와는 사뭇 다르다. 실제로 지난 591회 1등 29억 당첨자인 김혜영(가명) 씨는 “당첨 이후 주변에서 날 알아보지 않을까, 집으로 찾아오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며 “고민 끝에 온라인(해당 업체 홈페이지)에서라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해 당첨 사실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당첨 사실은 남편에게만 알렸다”며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부모님께 말씀 드리긴 좀 부담스럽다. 부모님께는 굳이 알리지 않은 대신 더 잘해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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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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