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이 개최될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 빼곡히 들어찬 7만여 관중석 전경 (AP=연합뉴스 DB)
-
벨기에전은 매진…보스니아-이란전 입장권 가장 많이 남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개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입장권의 최종 온라인 판매가 순식간에 마무리된 가운데 총 64경기 중 한국전 두경기를 포함해 15경기의 입장권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입장권 온라인 판매가 시작한 지 10시간 만에 15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 입장권은 매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월드컵의 총 입장권 수는 약 330만장이고 FIFA는 이번 판매에서 총 19만9천519장을 파는 등 지금까지 270만장 가량을 판매 또는 배분했다.
현재 가장 많은 입장권이 남은 경기는 본선 F조에 속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이란이 오는 6월24일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치르는 경기다.
그리스와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경기 입장권도 상당수가 아직 팔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치르는 두 경기도 매진되지 않은 15경기에 속했다.
러시아전은 1∼3등급과 휠체어석 모두 잔여 좌석이 많은 상태고, 알제리전의 경우 3등급석은 매진됐고 2등급석과 휠체어석은 조금 남았으며 1등급석은 '많이 남음'으로 FIFA 웹사이트에 표시돼 있다.
반면 벨기에전은 모든 등급 좌석이 매진됐다.
미국 화폐로 1등급석의 가격은 175달러(약 18만2천원), 2등급석은 135달러(약 14만원), 3등급·휠체어석은 90달러(약 9만3천700원)다.
본선 조별리그 이후의 토너먼트 경기는 대진이 정해지지 않았음에도 입장권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과 오는 7월13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 입장권은 매진된 지 오래다.
멕시코-카메룬, 잉글랜드-이탈리아, 아르헨티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브라질-멕시코, 스페인-칠레, 카메룬-브라질, 크로아티아-멕시코, 호주-스페인전 등 축구 강국 또는 브라질과 인접한 국가들의 경기 입장권도 다 팔려나갔다.
FIFA는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경기장들의 관중석 숫자와 위치 등이 정해지는 대로 추가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12개 경기장 가운데 3곳이 미완공 상태다.
마지막 입장권 구매는 오는 6월1일부터 브라질의 각 개최도시에 문을 여는 티켓팅센터에서 가능하다. 티켓팅센터는 결승전이 열리는 날까지 운영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6 08:5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