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이 공 5개로 1이닝을 봉쇄하며 일본 데뷔 후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5-1로 앞서던 9회초 등판해 피안타 없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달 29일 요미우리전에서 처음으로 정규시즌에 등판한 이래 삼자범퇴는 이날이 처음이다.
삼진은 없었지만 공 5개로 세 타자를 요리했다.
첫 구원승을 기록한 전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일본 무대 처음으로 연투한 오승환은 이날까지 세 경기째 연속 등판했다.
오승환은 9회 선두 타자 호세 로페스에게 초구 시속 152㎞짜리 직구를 던져 이날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2구 만에 로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오승환은 후속타자 아베 신노스케를 상대로 1루수 아라이 다카히로의 호수비에 힘입어 아웃 카운트를 쌓았다.
오승환은 아베에게 2구째 시속 138㎞짜리 변화구를 공략당했지만 빠르게 빠져나가는 타구를 아라이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1루 땅볼로 끝냈다.
이어 사카모토 하야토를 맞은 오승환은 초구에 시속 144㎞짜리 직구를 던져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5.40에서 4.50으로 끌어내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1 21: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