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아시아 선수 중 최고 대우를 받고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메이저리그 홈 데뷔전에서도 호투했다.
다나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7안타를 맞고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볼넷은 하나를 내주고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았다.
다나카는 3-3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 마운드를 넘겨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로 제 몫을 해냈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였던 지난 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2자책), 8탈삼진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다나카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3.21로 조금 올랐지만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에서 2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한 다나카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7년간 1억5천500만 달러(약 1천603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올해 초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양키스는 이날 4-5로 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0 11:3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