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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posted Apr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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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파리 생제르맹의 경기모습(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잉글랜드 첼시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올랐다.

 

첼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2013-2014시즌 대회 8강 홈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공격수 뎀바 바(세네갈), 미드필더 안드레 쉬를레(독일)가 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패배해 생제르맹과 합계 3-3으로 동점을 이뤘으나 원정 다득점에 우위를 주는 원칙에 따라 4강 출전권을 획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8강 원정 2차전에 0-2로 패배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홈 1차전 3-0 승리를 더한 합계 전적에서 3-2로 앞서 4강행 티켓을 낚았다.

 

독일 국가대표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는 두 골을 터뜨렸으나 패배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생제르맹의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는 다리 부상 때문에 벤치를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의 8강 2차전은 10일 열린다.

 

UEFA는 오는 11일 스위스 니옹의 본부에서 4강 대진을 추첨한 뒤 준결승 1, 2차전을 이달 22∼23일, 29∼30일에 치르기로 했다.

 

◇ 첼시 3-3 파리 생제르맹(첼시 원정 다득점 우위)

첼시는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벨기에)가 중원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아자르는 전반 18분 부상으로 쉬를레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첼시는 잠시 흔들렸으나 교체 투입된 쉬를레의 선제골 덕분에 분위기를 되살렸다.

 

쉬를레는 전반 31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긴 스로인을 오른발로 때려 생제르맹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합계 스코어 2-3(1차전 1-3)까지 따라붙었고 원정 다득점에 우위를 주는 원칙에 따라 한 골만 더 넣으면 승리하는 상황을 끌어냈다.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의 경기모습(AP=연합뉴스)
 

후반 들어 첼시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쉬를레가 후반 6분에 날릴 강슛은 크로스바를 때렸고 1분 뒤 미드필더 오스카(브라질)가 날린 프리킥도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그러나 첼시는 합계 2-3으로 패색이 짙은 후반 42분에 극적인 역전쇼를 연출했다.

 

뎀바 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흘러든 볼을 넘어지면서 골문 안으로 밀어넣어 3-3 동점과 원정 다득점 우위를 잡아냈다.

 

◇ 레알 마드리드 3-2 도르트문트(합계점 우위)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고 사실상 승부를 굳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5분 수비수 파비오 코엔트랑(포르투갈)의 왼쪽 크로스를 막던 도르트문트 수비수 루카스 피스첵(폴란드)이 페널티지역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다.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아르헨티나)가 때린 페널티킥은 중앙으로 쏠려 골키퍼 로만 바이덴펠러(독일)에게 막혔다.

 

벼랑에서 벗어난 도르트문트는 오히려 선제골을 터뜨린 듯이 기세가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0-0으로 맞선 전반 24분 미드필더 마르코 로이스(독일)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페페(포르투갈)의 백헤딩을 가로채 페널티지역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도르트문트 쪽으로 쏠렸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7분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의 페널티지역 왼쪽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로이스가 달려들어 리바운드로 추가골을 뽑았다.

 

합계 스코어는 순식간에 2-3(1차전 0-3), 레알 마드리드의 1점차 리드로 좁혀졌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의 그 뒤로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9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아르메니아)의 페널티지역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는 후반 23분 레반도프스키의 노마크 슈팅을 막아내는 등 후반 들어 슈퍼세이브 행진을 펼쳤다.

 

 

jang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9 06: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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