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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점 솔로 홈런 박병호
-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6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넥센 허어로즈의 경기. 8회초 넥센 4번 타자 박병호가 동점 솔로 홈런을 치고 나서 홈을 밟고 있다. 2014.4.6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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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9회 이종욱 끝내기 안타로 4-3 재역전승…연속 위닝시리즈
레이예스 8이닝 1실점 SK, 4연승으로 단독 1위…삼성·두산은 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성서호 기자 = 마침내 터졌다.
2년 연속 한국 프로야구 홈런왕이자 최우수선수(MVP)인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8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넥센 4번타자 박병호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1-2로 끌려가던 8회초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 NC 선발 이재학의 3구째 시속 125㎞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쳐 그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올 시즌 8경기 만에 터진 박병호의 첫 홈런이다.
2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박병호는 전날까지 7경기에서 22타수 5안타(타율 0.227)를 기록 중이었다. 홈런은커녕 5안타 모두 단타에 그쳐 홈런왕으로서 이름값을 못 하고 있었다.
그 사이 조쉬벨(LG)이 4개로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오르는 등 3년 만에 다시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등장한 외국인 타자들이 초반부터 화끈한 장타력을 뽐내며 박병호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제 '토종 거포'의 대표격인 박병호가 손맛을 보면서 외국인 타자들과 벌일 홈런 경쟁도 본격적으로 불을 뿜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날 박병호의 동점포는 9회 NC 이종욱의 끝내기 안타로 빛을 잃었다.
9회초 넥센에 2-3으로 역전당한 NC는 9회말 1사 1,2루에서 이종욱의 끝내기 2루타가 터져 4-3으로 재역전승했다. 끝내기 안타는 시즌 처음이다.
올 시즌 복병으로 꼽히는 NC는 KIA를 상대로 한 시즌 첫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둔 데 이어 넥센과 주말 3연전에서도 2승1패의 성적을 내 개막 후 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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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9회말 역전 끝내기 안타다"
-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6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넥센 허어로즈의 경기. 9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NC 이종욱이 짜릿한 역전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14.4.6 choi21@yna.co.kr
4연승의 신바람을 낸 SK는 삼성 라이온즈에 1-7로 완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끌어내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선발 조조 레이예스가 8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세 개씩만 내주고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아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채태인, 최형우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롯데를 완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베어스도 잠실 홈 경기에서 왼손 선발투수 유희관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KIA 타이거즈를 4-1로 꺾고 역시 3연패에서 벗어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SK에 3연패를 당한 한화가 최하위로 떨어졌다.
◇ 마산(NC 4-3 넥센) = 넥센이 1회초 2사 후 이택근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NC가 바로 1회말 2사 1루에서 이호준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응수했다. 전날 만루홈런을 날린 이호준의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호 아치.
이후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5회에는 1사 1,2루에서 문우람이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는 등 좀처럼 한 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던 넥센은 뒤늦게 터진 박병호의 홈런포로 균형을 찾았다.
9회에는 1사 3루에서 유한준의 3루수 땅볼로 득점해 역전승을 바라봤다.
하지만 NC의 뒷심은 무서웠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리드를 지키기위해 마운드에 오른 9회말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은 뒤 이종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문학(SK 8-1 한화) = SK가 1회 1사 1,2루에서 루크 스캇의 2루 땅볼 때 병살을 노리던 한화 유격수 송광민의 실책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타자일순한 2회에는 2사 후에 5안타와 볼넷, 상대 수비 실책 등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2사 2루에서 김성현의 중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강민의 우중간 2루타, 조동화의 우전안타, 최정의 좌전안타로 한 점씩 보탰고, 스캇의 볼넷에 이은 박정권의 중전안타로 추가 득점해 6-0으로 달아났다.
1,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한화는 3회부터 5회까지는 매번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두 차례나 병살로 물러나는 등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반면 SK는 6회 2사 후 김강민의 솔로 홈런으로 한 발짝 더 달아나는 등 수월하게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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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욱 살아있다"
-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6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넥센 허어로즈의 경기. 9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NC 이종욱이 역전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손시현과 뜨겁게 기쁨을 나누고 있다. 두사람은 올 시즌 함께 두산을 떠나 NC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choi21@yna.co.kr
◇ 울산(삼성 7-1 롯데) = 모처럼 투·타에서 조화를 이루면서 삼성이 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2회초 롯데 선발 송승준이 흔들린 틈을 타 선취점을 뽑았다. 볼넷 두 개와 폭투로 엮은 1사 2,3루 기회에서 정형식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3회에는 김상수, 박한이, 야마이코 나바로의 연속 안타로 추가 득점했다.
계속된 무사 1,2루 찬스에서 채태인이 송승준의 초구를 받아쳐 시즌 첫 홈런을 3점짜리 중월 홈런으로 장식했다. 송승준의 이 한방에 조기 강판당했다.
8회에는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점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장원삼에게 6회까지 5안타, 이어 던진 심창민에게는 2이닝 동안 무안타에 그친 롯데는 9회 마무리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한 점을 만회해 겨우 영패를 면했다.
◇ 잠실(두산 4-1 KIA) = 4회 두산 선두타자 고영민이 볼넷을 고른 뒤 1사 후 KIA 포수 김상훈의 패스트볼 때 2루에 가 있다가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균형을 깼다.
두산은 정수빈과 민병헌의 연속안타가 터진 5회 1사 1,3루에서 고영민의 유격수 땅볼 때 추가 득점했다.
KIA도 2사 2,3루와 5회 1사 3루 등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이를 날렸다.
두산은 6회 1사 1,2루에서 민병헌의 우중간 3루타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승리를 예감했다.
KIA는 7회초 브렛 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두산 마운드는 유희관에 이어 8회부터 정재훈과 이용찬이 한 이닝씩 맡아 리드를 지켰다.
hosu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6 17:2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