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44세 '베테랑' 다테 기미코 크룸(98위·일본)이 3시간 가까운 대접전을 펼쳤으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몬테레이오픈(총상금 50만 달러) 단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테는 5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요바나 야크시치(137위·세르비아)에게 1-2(7-6<5> 4-6 4-6)로 분패했다.
2시간53분의 접전을 벌인 다테는 마지막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0-2로 뒤지다 4-3으로 뒤집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힘들게 잡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1970년생인 다테는 바로 전날에도 모니카 푸이그(54위·푸에르토리코)와 2시간27분의 혈투 끝에 4강에 진출했다.
푸이그와 야크시치는 모두 올해 21살로 다테에 비하면 딸뻘인 선수들이다.
다테는 전날 푸이그와 2시간27분의 접전을 벌인 뒤에 곧바로 복식 8강에도 출전해 승리, 준결승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에서 나이를 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와 한 조로 복식에 나선 다테는 이날 단식 준결승에 이어 티메아 바보스(헝가리)-올가 고보르초바(벨라루스)와 준결승을 치르게 돼 있었으나 결국 복식 경기는 기권했다.
단식 결승은 야크시치와 아나 이바노비치(13위·세르비아)의 경기로 6일 열리게 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6 13: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