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소속 선수를 비하하는 보도를 한 영국 신문에 취재 금지령을 내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잉글랜드 신문인 '데일리 미러'와 '더 선'의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취재를 불허한다"고 밝혔다.
이 팀은 1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이 잉글랜드 매체의 보도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은 이 두 신문이 바이에른 뮌헨의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를 조롱하는 편집을 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슈바인스타이거는 2일 열린 잉글랜드 원정 1차전에서 퇴장을 당했는데 미러와 선은 '슈바인스타이거(Schweinsteiger)'의 이름을 빗대어 '슈바인(Schwein)'이라는 속어를 썼다. '슈바인'은 독일어로 돼지 또는 불결한 사람을 낮춰 부르는 말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 신문들의 보도 행태는 매우 무례하고 저속한 것"이라며 두 신문의 경기 취재를 허락하지 않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4 11: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