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2014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그룹 2회전(4단1복식) 첫날 인도와 1승씩 나눠 가졌다.
한국은 4일 부산 스포원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1단식에서 정현(377위·삼일공고)이 인도 에이스 솜데브 데바르만(88위)에게 0-3(6<4>-7 6<3>-7 4-6)으로 졌다.
그러나 2단식에서 임용규(300위)가 사남 싱(371위)에게 3-0(7-6<5> 6-4 6-4)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단식에서 대표팀 막내 정현은 인도에서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를 맞아 선전했으나 매 세트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해 무릎 꿇었다.
1, 2세트에서 줄곧 앞서 가다가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가면서 데바르만에게 밀린 정현은 3세트 게임 스코어 4-4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빼앗겨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이어 벌어진 2단식에서 임용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이긴 임용규는 2세트 4-3에서 백핸드 다운더라인 공격과 발리가 연달아 성공한 데 힘입어 두 번째 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 4-4 상황에서는 싱의 서브 게임을 빼앗아 균형을 무너뜨리더니 상대의 실책과 백핸드 발리 공격으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사흘간 단식 4경기, 복식 1경기를 펼쳐 승패를 가른다.
둘째 날인 5일엔 복식 경기가 벌어지고 마지막 날에는 단식 2경기가 마저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이긴 팀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4 18: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