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스웨덴 축구리그 개막전이 한 팬의 죽음을 부른 폭력 사태로 얼룩졌다.
스웨덴 경찰은 "43세 남성이 헬싱보리 중심가 근처에서 중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남성은 스웨덴 축구팀인 유르고르덴 팬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헬싱보리와 유르고르덴의 스웨덴 축구리그 1라운드를 30여 분 앞두고 헬싱보리 팬과 다투다 둔기에 머리를 심하게 맞았다.
스웨덴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붙잡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전반 41분 1-1 상황에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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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축구팀인 유르고르덴 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르고르덴 팬들은 경기 도중 경기장에 난입하려고 시도했다. (AP=연합뉴스)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르고르덴 팬들은 경기 도중 경기장에 난입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스웨덴에서는 훌리건의 폭력 사태가 적지 않다.
2002년에도 26세 축구 팬이 상대팀 팬과의 다툼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유르고르덴은 홈페이지에서 "지금 이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팬의 죽음을 애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31 08:2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