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019 국제 드론스포츠 챔피언십 대회 개최한다
- 하늘을 달리는 에프1, 드론레이싱(2019. 10. 12. ~ 10. 13. 영월에서) -
강원도는 신개념 미래 스포츠인 드론(무인기)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세계 속 드론스포츠의 중심지가 되고자 오는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영월 스포츠파크 일원에서 『2019 제4회 디에스아이 국제 드론스포츠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드론레이싱 대회로 총 16개국이 참가하며, 국가별 예선을 통해 선발된 국가대표 20개 팀 80명의 선수가 기량을 겨룬다.
한국 선수로는 2018년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 드론레이싱 부동의 1위인 김민찬(15세, KDRA) 선수를 비롯해 강창현(16세, D.Sports), 김재종 (13세, Astro-X) 등 9명이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승부를 펼친다.
경기종목으로는 25개의 장애물로 구성된 코스를 5회 통과하는 스피드 레이싱과 ∞ 형태의 경기장을 4대의 기체가 추락할 때까지 연속비행 하는 익스트림 뫼비우스이다.
경기방식은 스피드레이싱이 단체전(국가대항전)으로 치러지고, 익스 트림 뫼비우스는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강원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세계 최초 드론스포츠 국제기구인 국제드론스포츠연합(DSI, Drone Sports International)이 창립된 이후 개최되는 첫 대회로써 그 의미가 새롭다.
2018년 9월에 공식 출범한 디에스아이는 현재 19개국 37개 단체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경기분야 체계화와 규격화, 신규종목 개발 등의 사업을 통해 드론스포츠를 널리 보급하는 역할을 하며, 이스포츠(e-sports)가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것처럼, 드론스포츠를 장기적으로 국내외 대회의 경기종목으로 채택되도록 강원도와 함께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디에스아이는 전문선수가 출전하는 에프피브이(First Person View) 스피드레이싱, 익스트림 뫼비우스 종목 외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트랙 레이싱 종목을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트랙 레이싱 경기는 2팀이 300m 원형 트랙을 드론 볼을 활용하여 계주 형식으로 진행되는 단순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종목으로, 한 팀당 4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1번 주자가 1/2트랙(150m)을 비행한 후 바통을 이어받아 2번 주자가 출발하는 계주 형식의 경기이다.
올해 시범경기 개최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규정, 경기방식 등을 보완하여 내년에는 강원도민체육대회에 시범종목 채택 추진 등 국내 드론 스포츠 저변확대와 관련 산업 육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레이싱 대회와 더불어 축하 공연과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개막행사에서는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선보인 1,218대 드론 군집비행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인 300대의 드론군집비행을 선보인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선보인 1,218대의 드론군집비행으로 전 세계에 드론 쇼를 강하게 각인시킨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이다.
부대행사로는 강원컵 전국 드론 축구 대회를 비롯한 신개념 체험 프로그램인 드론 익스트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드론 트랙 경기장 구성도
드론축구 대회는 춘천시드론스포츠협회(회장 이익상)가 주관하며, 36사단 여군 드론축구단(나르샤팀)을 비롯한 현역 군부대 축구단과 민간인 축구단 등 12개 팀이 경기를 치른다.
부대행사는 (사)강원첨단무인항공산업협회(회장 김학진)가 주관하며, 드론 익스트림, 만들기 체험,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추진한다.
특히, 드론 익스트림은 정해진 공간 안에서 공격팀은 목적지까지 이동, 수비팀은 공격팀을 방해하는 신개념 어드벤처형 팀 스포츠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강원도는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한 국제 드론스포츠 챔피언십을 통해 국내 드론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이와 관련된 산업 발전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안정적인 대회 개최와 선수양성을 위한 연습 시설로 활용될 드론 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조성하고, 올해 시범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체육대회에 드론스포츠가 정식 경기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드론스포츠 전문가를 구성하여 경기종목 개발, 경기 표준화 및 규격화 방안을 디에스아이와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국제 드론스포츠 챔피언십 대회는 단순히 드론경기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강원도민과 더불어 전국에서 찾아온 모든 관람객이 즐겁게 드론을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고, 드론 경기종목 개발, 경기표준화, 규격화를 바탕으로 국내외 체육대회 에서 드론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는 한편, 대회 주최인 영월군과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한 특별 차단방역 계획을 수립하여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