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브리티시女오픈> 박인비 "날씨 변화와 벙커가 변수"

posted Jul 31,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코스 바라보는 박인비
코스 바라보는 박인비
(서울=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가 30일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가 열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 코스 에서 코스를 살피고 있다. 2013.7.31 << KB금융그룹 제공 >> photo@yna.co.kr
 

(세인트 앤드루스<영국>=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세계 골프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에 도전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날씨와 깊은 벙커를 '캘린더 그랜드 슬램'으로 가는 걸림돌로 꼽았다.

 

박인비는 3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천672야드)에서 한국 취재진들과 기자 회견을 갖고 "날씨 변화가 심해서 어제 연습라운드와 오늘 프로암에서 친 코스가 완전히 다른 코스라고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8월1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올해 메이저 4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어제 연습라운드에서 8번 아이언을 들었던 곳에서 오늘은 웨지를 꺼내야 할 때도 있었다"며 바다가 인접한 링크스 코스에서 날씨 변수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다행히 연습라운드와 프로암을 치면서 비, 바람 등 다양한 날씨를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대회 개막 후 예상되는 궂은 날씨에 대비가 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대회 첫날인 1일에는 오전에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시속 30㎞ 안팎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또 2라운드 때는 비는 오지 않겠지만 바람이 더 세게 분다는 날씨 전망이 나왔다.

 

그는 우승 점수를 예상해달라는 말에도 "날씨 때문에 대단히 어렵다"고 답했다.

박인비가 지적한 또 하나의 변수는 벙커다.

 

그는 "올드 코스는 다른 링크스 골프장과 비교하면 러프는 크게 어렵지 않은 편"이라면서도 "반대로 벙커는 한 번 들어가면 언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짐작하기도 힘들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박인비는 "벙커의 턱이 워낙 높아 앞으로는 도저히 빼낼 수 없어서 옆이나 아예 뒤로 쳐야 하는 경우도 잦다"며 "예전에 이곳에서 4∼5번을 쳐도 벙커에서 못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해가 될 정도"라고 말했다.

 

아이언샷하는 박인비
아이언샷하는 박인비
(서울=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가 30일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가 열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 코스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2013.7.31 << KB금융그룹 제공 >> photo@yna.co.kr
 
그는 턱이 높은 벙커를 의식해 60도 웨지도 가져오기는 했지만 56도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실제 대회에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인비가 꼽은 승부 홀은 443야드 파4인 17번 홀이다.

 

 

박인비는 "티샷은 그린이 보이는 곳에서 하기 때문에 그나마 쉬운 편"이라며 "특히 핀이 왼쪽 뒤에 있을 경우 두 번째 샷이 대단히 어려워진다"고 걱정했다.

 

2007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이 장소에서 열렸을 때 이 홀은 파5로 세팅됐었다.

그는 "핀 앞쪽으로 보내려면 벙커가 위험하고 넘기면 카트 도로까지 가기 일쑤"라며 "핀 위치가 그곳으로 정해진다면 보기까지는 항상 생각을 해야 한다"고 예상했다.

 

조 편성은 마음에 든다고 했다.

 

박인비는 "일반 대회는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1라운드 오후, 2라운드 오전 조를 선호하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1라운드 오전, 2라운드 오후 조가 더 낫다"고 말했다.

 

1라운드는 8월1일 오전 7시03분, 2라운드는 2일 오전 11시48분에 시작하는 그는 "아무래도 2라운드 준비할 시간이 더 많고 여유가 있다"고 이번 대회 조 편성 결과를 반겼다.

 

메이저 4연승으로 사실상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캘린더 그랜드 슬램' 달성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그는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하지만 계속 그런 느낌과 질문을 받다 보니 무뎌지는 것 같다. 즐기는 마음으로 편하게 임하겠다"고 답했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31 04:00 송고


  1. <브리티시女오픈> 박인비 "날씨 변화와 벙커가 변수"

    코스 바라보는 박인비 (서울=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가 30일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가 열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 코스 에서 코스를 살피고 있다. 2013.7.31 << KB금융그룹 제공 >> photo@yna.co.kr (세인트...
    Date2013.07.31
    Read More
  2. <프로야구> 위기의 KIA, 4강 마지노선 70승 가능할까

    병살로 기회 놓치는 KIA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30일 오후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1사 KIA 이용규가 2루에서 포스아웃 당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13.7.30 pch80@yna.co.kr 잔여 경기서 32승...
    Date2013.07.31
    Read More
  3. 동아시아축구연맹 "현수막 논란…경위 파악이 우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한국 대 일본의 경기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13.7.28 jihopark...
    Date2013.07.30
    Read More
  4. 에인트호번 감독 "박지성 경험, 배울 점 있을 것"

    "박지성, 에인트호번과 2년 계약 놓고 협상" (서울=연합뉴스)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박지성이 '친정팀'인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PSV 에인트호번과 2년 계약을 놓고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일간지 에인트호번 다흐...
    Date2013.07.30
    Read More
  5. 동아시안컵- 한국, 일본에 1-2 패배(종합)

    일본 역전골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한국 대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의 가키타니가 후반 역전골을 넣고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3.7.28 jihopark@@yna.co.kr 일본 첫...
    Date2013.07.29
    Read More
  6. No Image

    -美야구- 임창용, 더블A 첫 등판서도 무실점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등판 초읽기에 들어간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7)이 마이너리그 더블 A 첫 등판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시카고 컵스 산하 더블 A 테네시 소속인 임창용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Date2013.07.27
    Read More
  7. No Image

    테니스 정현, 와일드카드로 투어대회 첫 출전

    >" src="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3/07/09/PYH2013070907440006100_P2.jpg"> 테니스 유망주 정현. << 연합뉴스DB >>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정현(507위·삼일공고)이 남자...
    Date2013.07.26
    Read More
  8. No Image

    <美야구> 임창용 더블A 승격…빅리그 진입 박차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7)이 꿈을 향해 또 한 걸음 다가갔다. 임창용은 25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더블A 서던리그의 테네시 스모키스에 등록했다. 그는 한 달 ...
    Date2013.07.25
    Read More
  9. -동아시안컵- 한국, 중국과도 득점 없이 무승부(종합2보)

    이 골이 들어갔더라면! (화성=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4일 오후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대회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서동현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가로막히고 있다. 2013.7.24 kane@yna.co.kr 28일 잠실서 일본과 마지막 3...
    Date2013.07.24
    Read More
  10. No Image

    박인비 "2등 많이 해본 경험이 올해 우승 원동력"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지난 시즌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놓쳤던 것이 올해 전성기를 보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24일 서울 강남구 페라리 청담 전시장에서 열린 후원 협약식에 참석해 ...
    Date2013.07.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84 285 286 287 288 ... 311 Next
/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