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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축구> 홍명보호서 탈락 쓴맛 본 태극전사 '남다른 의지'

posted Jul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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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들어서는 홍정호
NFC 들어서는 홍정호
(파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수비수 홍정호(제주)가 17일 오전 첫 소집 훈련이 실시되는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들어서고 있다. 2013.7.17 utzza@yna.co.kr

 

(파주=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17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23명의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대표팀 가운데에는 남달리 의지를 불태운 이들이 있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한 차례 낙마한 동병상련의 아픔을 지닌 태극전사가 그 주인공이다.

홍정호(제주)는 감회가 색다른 듯했다.

 

그는 20세 이하 월드컵,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홍명보호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홍명보의 아이들'로도 주저 없이 꼽히곤 했다.

 

그러나 지난해 올림픽을 3개월 앞두고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그는 끝내 대표팀에 낙마, 땅을 쳤다.

양복 입고 NFC 들어서는 김동섭
양복 입고 NFC 들어서는 김동섭
(파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공격수 김동섭(성남)이 17일 오전 첫 소집 훈련이 실시되는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들어서고 있다. 2013.7.17 utzza@yna.co.kr
 
홍정호는 "올림픽에서 뛴 다른 친구들은 경험이 이미 많다"며 "난 도전자로 대표팀에 왔다"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이어 "부상 전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몸 상태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다시 대표팀에 불러준 홍명보 감독에 대한 고마움이 크기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홍정호는 "부상했을 때도 동아시안컵에서 대표팀에 복귀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이 여전히 신뢰, 믿음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면은 따로 없지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FC 들어서는 이명주
NFC 들어서는 이명주
(파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미드필더 이명주(포항)가 17일 오전 첫 소집 훈련이 실시되는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들어서고 있다. 2013.7.17 utzza@yna.co.kr
 
김동섭(성남)은 긴장감 속에서도 절박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동섭은 올림픽 전 꾸준히 부름을 받았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홍명보호에서 탈락했다.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김동섭은 "(기자들이)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며 "긴장되고 오랜만이라 설레기도 한다"고 얼떨떨해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겠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이명주는 이번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볼 기회라고 삼고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올림픽 시리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소집됐지만 끝내 런던행 티켓을 쥐지 못했다.

 

이명주는 올림픽에 탈락한 이후 업그레이드가 된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는 "나 자신도 이번에 한번 시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7 12: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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