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의 성과를 거둔 '리틀 태극전사'들에게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내부 검토를 거쳐 포상금 액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터키에서 치러진 FIFA U-20 월드컵에서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8강전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로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U-20 대표팀은 16강전과 8강전에서 두 차례 연속 연장혈투에 승부차기까지 펼치는 투혼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축구협회는 아직 포상금 액수를 정하지 않았지만 2009년 이집트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홍명보호(號)'를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
당시 축구협회는 출전 여부에 상관없이 선수 전원에게 일괄적으로 200만원을 지급했다. 또 감독과 코치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선수단이 귀국하는 만큼 조만간 포상금 액수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이번에도 선수에게는 차등 없이 일괄적으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09 10:21